[오늘의 채권 시장] 국고채 일제히 하락 전환…3년물 연 3.678%
<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가격은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날 연고점을 뚫었지만 미국의 고용·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1%포인트 내린 연 3.678%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99%포인트 내린 연 3.769%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67%포인트 하락한 연 3.73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하락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9%포인트 내린 연 3.672%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연 3.594%,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연 3.541%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도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금리는 전날보다 0.092% 내린 연 4.655%에 마감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87% 내린 연 10.518%를 기록했다.
[오늘의 채권 시장] 국고채 일제히 하락 전환…3년물 연 3.678%
<회사채 및 신용등급>
대한항공이 올해 세 번째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잇따른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회사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6일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2년 만기 회사채 720억원과 3년 만기 회사채 1280억원으로 구성됐다. 조달한 자금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의 차환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수요예측에서 매수 주문이 대거 몰리면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2년 만기 회사채에 1300억원, 3년 만기 회사채에 213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면서 기존 1500억원에서 발행 규모를 500억원 늘렸다.

금리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확정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요예측의 희망 금리 밴드를 개별민평 대비 –20bp~+20bp로 설정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은 -28bp, 3년물은 –45bp로 모두 개별민평 언더 금리에 낙찰됐다.

올 들어 대한항공은 회사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5월에는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기존 2000억원에서 조달 규모를 늘렸다. 지난 1월 실시한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선 3530억원의 청약이 몰리기도 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