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25위·호주)가 또 경기 중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징계를 받았다.

US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는 2일(한국시간) 키리오스에게 벌금 7500달러(약 1000만원)를 부과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단식 본선 2회전 경기 도중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키리오스는 전날 열린 US오픈 단식 2회전 경기 중 비속어를 쓰며 "경기장에서 대마초 냄새가 난다"며 주심에게 항의했다. 상대 선수 쪽으로 침을 뱉기도 했다.

키리오스는 평소 경기중 기행을 벌여 악명이 높다. 심판은 물론 상대선수, 관중 등 상대도 가리지 않는다. 올해 윔블던에서도 두차례에 걸쳐 벌금 1만4000달러 징계를 받았다.

영국신문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키리오스의 통산 벌금액수는 70만파운드에 이른다. 한국 돈으로 10억원이 넘는 돈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