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부터 '각자의 본능대로'·'러브 인' 등 우후죽순
경쟁 속 실험적인 형식 외면받기도…일부 자극적인 설정 우려
[클립트렌드] 연애 예능 전성시대…'돌싱글즈3' 1천100만뷰
말 그대로 연애 예능 전성시대다.

1년 넘게 '롱런'하며 대표 연애 예능으로 자리 잡은 ENA플레이·SBS플러스의 '나는 솔로'를 비롯해 새로운 콘셉트의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를 온라인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에 따르면 MBN '돌싱글즈3'가 클립 조회수 1천100만뷰를 돌파했다.

'돌싱글즈3'의 회당 평균 조회수는 110만뷰로 최근 방영한 연애 예능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프로그램별 회당 조회수는 '나는 솔로'는 56만뷰, SBS TV '연애는 직진'은 49만뷰, tvN '각자의 본능대로'는 33만뷰,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12만뷰, JTBC '러브 인(in)'은 1만9천뷰로 집계됐다.

[클립트렌드] 연애 예능 전성시대…'돌싱글즈3' 1천100만뷰
이혼을 경험한 일반인 남녀가 새로운 인연을 찾는 '돌싱글즈'는 세 번째 시즌까지 화제를 낳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시즌3 출연자들의 커플 매칭이 완료된 이후 동거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솔로'는 10기 출연자들의 데이트가 시작됐다.

10기는 '돌싱 특집'으로 이혼남녀들이 출연한다.

'나는 솔로'는 수많은 연애 예능 가운데 연애와 결혼에 대한 출연자들의 진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로그램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부터 과거 출연자들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스핀오프 '나는 솔로: 사랑은 계속된다'를 선보이고 있다.

일반인의 리얼리티 연애를 다루는 예능은 제작비 대비 화제성이 커 케이블 및 종합편성 채널의 단골 소재였다.

최근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도 대박을 터트린 '환승연애', '솔로지옥' 등이 나오면서 더 관심이 높아졌다.

[클립트렌드] 연애 예능 전성시대…'돌싱글즈3' 1천100만뷰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차별을 꾀하는 프로그램들은 아이디어 싸움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실험적인 형식으로 외면받기도 한다.

'러브 인'은 출연진의 지시대로 아바타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말하고 행동하며 다른 아바타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신선한 시도를 했지만,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에 실패하면서 0%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BS조이 '비밀남녀'는 각자 다양한 사연과 상처를 가진 남녀가 출연하는 콘셉트를 선보였지만 역시 0%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고, 채널S '나대지마 심장아'는 친구 사이 우정과 사랑을 실험하기 위해 이성 친구인 출연자들을 섭외했지만 큰 화제가 되지 못하고 있다.

자극적인 설정으로 논란이 되거나 우려를 낳는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달 종영하고 시즌2를 준비 중인 iHQ '에덴'은 출연자들의 노출과 미션 승리자가 침대 배정권을 갖는다는 설정 등으로 선정적이란 비판을 받았고, 폭력 전과를 가진 출연자를 섭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달 16일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체인리액션'은 남녀 출연자들이 손이 묶인 채 일정 시간을 같이 보내는 과정을 관찰한다는 콘셉트로 우려를 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