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전국에 비소식…제주·남해안 시간당 30∼50㎜ 안팎 전망

일요일인 4일 전국에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고 동풍의 영향을 받겠다.

제주도는 시간당 50mm 내외, 남해안은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상되는 곳도 있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국이 100∼300㎜다.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지리산 부근은 400㎜ 이상이다.

기상청은 "5일 태풍의 북상으로 6일까지 비가 이어져 강수 지속 기간이 길어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한 남풍을 따라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4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3∼30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2도·26도, 인천 21도·27도, 대전 22도·29도, 대구 21도·30도, 울산 22도·29도, 부산 24도·29도다.

3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제주도·서해·남해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돼있다.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제주도 동부와 남부는 호우 예비 특보가 각각 발효된 상태다.

제주, 부산, 울산, 경남(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전남(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진도, 거문도, 초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있고, 전남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 예비 특보가 발표됐다.

제주도를 비롯한 동해·서해·남해 등 대부분의 해상은 풍랑주의보와 예비 특보도 발표됐다.

3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대만 타이 타이베이 남동쪽 350㎞ 해상에서 시속 11㎞ 속도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힌남노는 5일 오후 3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로 서귀포시 남남서쪽 340㎞ 해상에 이른 뒤 북서진을 거듭해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 최근접 시기는 제주도가 6일 새벽, 경남 해안은 같은 날 아침부터 오전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최신 예보에서 힌남노가 5일 오후 3시 서귀포시 남남서쪽 350㎞ 해상에 다다를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30hPa(헥토파스칼)과 50㎧, 강도는 '매우 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6일 오후 3시 부산 북동쪽 190㎞ 해상에 이르렀을 때는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55hPa, 40㎧, 강도는 '강'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