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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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면서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있는 자연재난행동요령에 따르면 태풍이 예보된 때에는 먼저 자신이 사는 지역에 영향이 있는 시기를 미리 파악해 어떻게 대피할지 생각하고 가족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조처해야 한다.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긴급 상황에 따른 정보 수신을 위해 스마트폰에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해야 한다. 또 가까운 주민센터 연락처도 미리 파악해두는 게 좋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 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건물 등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한다.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해 침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는 게 좋다. 정전에 대비한 비상용 랜턴, 양초,배터리 등을 미리 갖추고,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욕실 등에 물도 받아둘 필요가 있다.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서는 야영이나 물놀이를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

전날 온라인상에서는 국토 최남단 제주 마라도의 CCTV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공유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비가 거세게 내리는 마라도의 전경이 담겨 있다. 글을 쓴 네티즌은 "비가 옆으로 온다. 태풍 무섭다. 다들 피해 없길 바란다"고 했다.

3일 오후 5시 50분경에도 한 네티즌이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마라도의 CCTV 화면을 올려 걱정을 샀다. 다만 오후 9시 현재는 비가 내리는 모습 외에는 큰 변화가 눈에 띄진 않는다.

한편, 힌남노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트위터 대한민국 트렌드에도 '이번 태풍', '폭풍전야', '태풍 피해' 등의 단어가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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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는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겠으며, 제주도는 5일과 6일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오후 3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로 서귀포시 남남서쪽 340㎞ 해상에 이른 뒤 북서진을 거듭해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 최근접 시기는 제주도가 6일 새벽, 경남 해안은 같은 날 아침부터 오전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힌남노'에 따른 태풍특보는 오는 4일 오후 제주남쪽바깥먼바다를 시작으로 5일 새벽 제주남동쪽안쪽먼바다와 제주남서쪽안쪽먼바다에 내려질 전망이다.

5일 오전에는 제주앞바다·서해남부남쪽안쪽먼바다·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남해동부바깥먼바다·남해서부서쪽먼바다와 제주 전역에 태풍특보가 발령되겠다. 남부지방에도 5일 태풍특보가 내려질 수 있으며, 6일에는 제주나 남부지방이 아닌 곳에도 태풍특보 발령 가능성이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