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멀티골' 수원 오현규 "한 번은 꼭 이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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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굽혀펴기 세리머니' 선보여…"우리도 힘 남는다, 넉넉하다는 뜻"
최근 6경기서 '6골 2도움' 폭발…"큰 기대 받아 짊어진 짐 많았다" "그만큼 '우리도 힘이 남는다',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K리그1 수원 삼성의 오현규(21)는 4일 적지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에 3-1 승리를 거둔 후 경기 중 보여준 골 세리머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전반 27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린 오현규는 '팔굽혀펴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일반 팔굽혀펴기와 달리 힘이 남아돈다는 듯 팔을 펴는 순간 몸을 공중에 띄우면서 손뼉을 치는 동작을 여러 번 반복했다.
오현규는 "저번 슈퍼매치에서 서울의 나상호 형이 이런 팔굽혀펴기 세리머니를 했는데 나도 꼭 하고 싶었다"며 "수원에 있으면서 슈퍼매치를 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올해 한 번은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 베테랑 염기훈과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전방을 누빈 오현규는 후반 18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까지 넣는 '만점 활약'을 보였다.
사실 오현규는 초반 쉬운 득점 찬스를 놓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16분 강현묵이 상대 진영에서 백패스를 끊어내 페널티지역으로 질주하던 오현규에게 패스를 내줬다.
골키퍼까지 전진한 터라 골문이 텅 비었지만 오현규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가며 땅을 쳤다.
오현규는 "처음에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놓치면서 내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었다"며 "공격수에게 90분간 찬스는 계속 온다.
놓친 기회에 미련을 갖지 않기로 했고, 기회가 또 올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최근 오현규는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 경기를 포함한 최근 6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리며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수확하고 있다.
이 기간 수원 역시 4승 2패를 올리며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한 때 '빈공'에 허덕였던 수원은 이 6경기에서 14골을 폭발시키는 화력 팀으로 변모했다.
그는 최근 활약의 비결을 묻자 "수원에 있으면서 올해 기회를 정말 많이 받았는데 그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해 스스로 불만이 많았다"며 "내가 가지고 있던 짐이 정말 많았다.
코칭스태프 분들이 그런 짐을 내려두고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갈수록 단단해진다는 느낌이 든다.
팀이 강해졌기 때문에 내게도 좋은 기회가 많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 경기에서도 계속 골을 넣는 게 목표"라며 "팀이 높은 곳으로 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현규는 올 시즌을 넘어 다음 시즌 목표까지 밝히며 더 잘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올해도 우리가 더 강해졌다는 사실을 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가 더 강해지면서 내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도 나갈 수 있는 팀이 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최근 6경기서 '6골 2도움' 폭발…"큰 기대 받아 짊어진 짐 많았다" "그만큼 '우리도 힘이 남는다',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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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수원 삼성의 오현규(21)는 4일 적지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에 3-1 승리를 거둔 후 경기 중 보여준 골 세리머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전반 27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린 오현규는 '팔굽혀펴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일반 팔굽혀펴기와 달리 힘이 남아돈다는 듯 팔을 펴는 순간 몸을 공중에 띄우면서 손뼉을 치는 동작을 여러 번 반복했다.
오현규는 "저번 슈퍼매치에서 서울의 나상호 형이 이런 팔굽혀펴기 세리머니를 했는데 나도 꼭 하고 싶었다"며 "수원에 있으면서 슈퍼매치를 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올해 한 번은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 베테랑 염기훈과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전방을 누빈 오현규는 후반 18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까지 넣는 '만점 활약'을 보였다.
사실 오현규는 초반 쉬운 득점 찬스를 놓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16분 강현묵이 상대 진영에서 백패스를 끊어내 페널티지역으로 질주하던 오현규에게 패스를 내줬다.
골키퍼까지 전진한 터라 골문이 텅 비었지만 오현규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가며 땅을 쳤다.
오현규는 "처음에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놓치면서 내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었다"며 "공격수에게 90분간 찬스는 계속 온다.
놓친 기회에 미련을 갖지 않기로 했고, 기회가 또 올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최근 오현규는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 경기를 포함한 최근 6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리며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수확하고 있다.
이 기간 수원 역시 4승 2패를 올리며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한 때 '빈공'에 허덕였던 수원은 이 6경기에서 14골을 폭발시키는 화력 팀으로 변모했다.
그는 최근 활약의 비결을 묻자 "수원에 있으면서 올해 기회를 정말 많이 받았는데 그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해 스스로 불만이 많았다"며 "내가 가지고 있던 짐이 정말 많았다.
코칭스태프 분들이 그런 짐을 내려두고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갈수록 단단해진다는 느낌이 든다.
팀이 강해졌기 때문에 내게도 좋은 기회가 많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 경기에서도 계속 골을 넣는 게 목표"라며 "팀이 높은 곳으로 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현규는 올 시즌을 넘어 다음 시즌 목표까지 밝히며 더 잘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올해도 우리가 더 강해졌다는 사실을 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가 더 강해지면서 내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도 나갈 수 있는 팀이 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