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세를 탔다. 드라마 제작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장기간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스튜디오드래곤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26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보다 3.88% 오른 4만82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8월5일 3만3000원까지 밀리며 저점을 찍은 후 46.2%나 뛰었다. 앞서 스튜디오드래곤은 2022년 12월22일 8만9400원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기록한 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드라마 작품 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데, 2022년 이후 신작 판매가 역성장한 탓이다.스튜디오드래곤은 당장 지난 3분기 실적에서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 3분기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8.5% 줄어든 9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콘텐츠는 선방하고 있지만,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 거래) 관련 타격이 컸다"며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일부 드라마의 슬롯(채널 편성 시간) 중단과 캡티브의 드라마 직접 제작(연 2~3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이 같은 우려를 이겨내고 우상향하고 있다. 주가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했다. 이들은 최근 두 달(26일 기준)간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을 각각 376억원과 33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만 40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장기간 많은 투자자가 손실 구간에 있었던 만큼, 최근 주가가 상승하자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실제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내
정부가 이르면 이달 소액주주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표한다. 정부와 여당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의 부작용이 크다는 재계 우려를 반영해 제시한 대안이다.26일 재계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4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 사장단과 만나 정부가 설계한 자본시장법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4대 그룹 사장단은 소액주주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약속하는 한편 자본시장법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최 부총리에게 전달했다.정부는 소액주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의 물적분할 재상장 및 합병·분할과 관련한 자본시장법을 손질하기로 했다. 기업 물적분할 이후 신설 자회사를 상장하는 경우 심사를 강화하는 기간을 종전 5년에서 무기한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상장사 합병 과정에서 합병비율을 시가(주가)가 아니라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등을 반영한 공정가액으로 산출하기로 했다. “시가를 기준으로 인수합병(M&A) 기업 몸값을 산정하는 기존 방식이 기업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반영했다.상장사가 합병을 결의할 경우 이사회는 주주의 정당한 이익을 고려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이사회의 합병 관련 의견서를 공시하도록 했다. 또 기업이 물적분할 후 자회사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대주주는 제외)에게 공모 신주의 20%를 우선 배정하도록 했다.정부는 국민의힘 및 대통령실과 28일 이 같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놓고 최종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연내에는 자본시장법을 발표할 계획이다.정부가 자본시장법 개정에 나선 것은 야당에서 추진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트럼프 2기 정책의 핵심]지난 10월부터 금융시장에서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나타나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9월말 대비 약 60bp 상승했다. 2025년은 트럼프 2기가 시작되는 해로, 2016년 말 트럼프 당선 이후 금리는 100bp 이상 급등한 바 있으며, 감세와 일자리법(TCJA) 통과 후에도 60bp가량 상승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2기에도 금리 급등이 재현될지, 트럼프 정책의 채권시장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트럼프 2기의 핵심 정책으로는 ▲재정 확대 ▲국가 안보 강화가 꼽힌다. 주요 공약으로는 세금 감면, 관세 부과를 통한 보호무역 기조, 불법이민자 추방이 있다. 이들 공약은 모두 금리 상승을 유발할수 있는 요인으로 감세는 재정 적자 확대, 관세는 인플레이션 자극, 이민자 추방은 노동 공급 감소로 인한 임금 상승 압력을 초래할 수 있다. [트럼프 2기 정책: ① 이민정책 변화]트럼프 2기 정책 중 바이든 정부와 가장 차별화되는 정책은 이민자에 대한 입장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에서 '블루 월'(Blue Wall)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는데, 이는 불법 이민자 추방 및 제조업 부활 공약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1기였던 2018~19년에도 이민자 유입 강도는 오바마 정부 대비 크게 약화됐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트럼프 2기에서도 2026년 순이민자 규모가 약 30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 추정치인 80만명대의 절반 수준이다. 이민자 감소는 일자리 증가세 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