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관련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대추 관련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한국산 대추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권 국가들이 대추 효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케이-푸드(K-Food)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서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대추 수출협의회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가진 해외 현장 1:1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 4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보은삼가대추농원은 싱가포르 싱롱 푸드 트레이드, 말레이시아 엠케이 스튜디오와 총 40만 달러(한화 5억 4000만 원) 규모의 수출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동남아 지역으로의 대추 수출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도 보였다.

보은삼가대추농원을 비롯해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3개 기업은 13개 사 바이어와 총 30회 수출 상담을 통해 약 75만 달러(한화 10억 원) 규모의 상담 실적도 거뒀다.

한국산 대추는 중국산 대추와 달리 표면에 마모된 흔적이 거의 없고 과육과 씨가 잘 분리되지 않으며 향이 진한 게 특징이다.

건강식품 및 고소득 작물로 인식되고 비가림 시설 등 재배 기술 발전으로 생산량 및 수출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며 주로 일본, 홍콩, 베트남으로 수출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 한국산 임산물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수출상담회를 통해 아시아권 대추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