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4.31명' 아프리카, 중국보다 인구 3배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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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차이가 바꾼 세계 인구 지형
2070년 TOP20에 아프리카國 9개
통계청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
출산율 1.1명 중국, 48년뒤 인구 3억명 감소
인도-파키스탄, 아프리카가 인구 증가 주도
세계 소비 시장, 생산 기지도 바뀔 듯
2070년 TOP20에 아프리카國 9개
통계청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
출산율 1.1명 중국, 48년뒤 인구 3억명 감소
인도-파키스탄, 아프리카가 인구 증가 주도
세계 소비 시장, 생산 기지도 바뀔 듯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올해 79억7000만명 수준인 세계 인구는 2070년 103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증가세가 가장 돋보이는 지역은 아프리카로, 올해 14억3000만명이었던 것이 2070년 32억1000만명으로 2.2배 늘어난다. 세계 인구 증가분의 76%를 차지한다.

인구 지각변동의 주된 요인은 출산율 차이다. 아프리카의 합계 출산율은 2021년 4.31명으로 세계 평균의 2배에 이른다. 아프리카 58개국 중 91.4%인 53개국이 2070년까지 계속해서 인구가 증가한다. 인도도 아직 2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1970년대 6.09명에 달했던 합계출산율이 올해 1.18명으로 떨어졌다.
올해 아프리카 전체 인구를 합쳐 중국 인구와 비슷했지만 2070년이면 아프리카 인구가 3배 더 많아진다. 고령화율이 36.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과 달리 아프리카의 고령화율은 48년 뒤에도 8.3%에 불과하다. 인구 30억명의 거대 소비 시장이자 일할 청년들이 넘쳐나는 ‘젊은 대륙’이 되는 셈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