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큐민은 강황에 들어 있는 성분이다. 진세노사이드는 인삼속(Panax)에 존재하는 스테로이드 사포닌과 트리테르펜 사포닌을 통칭한다. 각각의 원료가 항산화 및 항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에 착안해 연구가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커큐민은 피부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섬유화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감소시키고, 피부 손상 회복 효과가 보고돼 있다. 진세노사이드는 장의 상피세포에서 세포사멸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성분의 병용이 방사선에 의한 조직 손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미미했다. 코아스템이 비임상(in-vivo, in-vitro)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코아스템 관계자는 "ET291RE19를 통한 세 번의 반복적인 결과에서 방사선 피폭에 의해 손상된 장내 염증 손상 부위의 회복과 조직을 보호하는 약효를 확인했다"며 "이번 조성물은 줄기세포를 이용하지 않았기에, 상품화 개발이 완료된다면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 치료법 중 방사선 요법은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골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30%가 방사선 직장염을 앓고 있다. 항염증제 및 항산화제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