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묵 사장
전영묵 사장
삼성생명은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도 지난 4월 선보인 삼성금융 통합 앱 ‘모니모’에서 생명 화재 카드 증권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니모 앱에선 보험 가입은 물론 보험금 청구와 보험계약대출, 보험료 납입 등이 가능하다.

삼성생명은 모니모 출시에 맞춰 전용상품을 선보이며 보험 수요층을 넓히고 있다. 보험업계 최초로 혈액형별 맞춤 보장을 제공하는 ‘삼성 혈액형별 보장보험’과 만기 1년, 연 3% 확정금리형 상품인 ‘삼성 1년 모아봄 저축보험’이 대표적이다. 1년 모아봄 저축보험은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여행 경비 등 원하는 용도의 자금을 모을 수 있어 금융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비대면으로 보험을 선물할 수 있는 보험 선물하기 서비스도 시작했다. 지인에게 카카오톡 등을 통해 선물을 보내는 방식으로 선물을 받은 사람이 해당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보험보다 만기가 짧고, 소액 일시납으로 가입할 수 있어 위험과 보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이 보험 가입과 계약 유지, 보험금 청구 각 단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화도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보험 가입 때 계약 체결을 고객이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는 ‘모바일 청약’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보험 계약 유지 단계에서는 변액보험의 경우 고객이 투자상품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수익을 추구할 수 있고, 유니버설보험은 적립된 보험금을 인출하거나 추가 납입할 수 있다. 최근 도입한 보험금 찾기 서비스에선 진료 정보를 일괄 조회해 청구 가능한 보험금과 숨어 있는 미지급 보험금을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다.

삼성생명은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65세 이상의 시니어 고객에게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정 대리청구인 제도를 통해 치매 등으로 보험금을 직접 청구할 수 없는 상황에 대신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담당자가 방문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