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1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의 성도(省都)인 청두에서 남서쪽으로 약 226㎞ 떨어진 산악 지대에 있는 루딩현이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2017년 8월 규모 7.0 강진 이후 쓰촨성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중국 관영방송인 중국중앙TV은 루딩현에서 7명이, 스몐현에서 1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마을의 도로와 주택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졌다. 전력망이 망가져 약 4만명을 대상으로 한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생겼다. 청두, 충칭 등의 대도시에서도 민간인이 쉽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지진이 감지됐다. 이들 도시 주민들은 건물이 심하게 흔들려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루딩현에 구조대를 파견했다. 진원지에 50㎞ 이내에 있는 댐과 수력 발전소 등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