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착한 '힌남노' 전국 태풍 경보 격상…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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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에 제주 1천845가구 정전, 수도권·강원에는 홍수주의보
전국서 1천97명 사전 대피, 남해안 공장·학교·철도는 '멈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 도착해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전국의 태풍 특보가 상향되는 등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에서는 순간 최대 41.9㎧의 바람이 관측되며 1천여 가구가 잇따라 정전됐고, 호우 특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강원은 홍수 주의보가, 충북은 산사태가 발생하며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가 이날 0시 30분 현재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의 태풍 특보가 경보로 격상됐다.
이날 0시를 기해 충남·충북·전북·경북 일부와 대전·대구에 태풍 주의보가 경보로 바뀌었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경남 일부와 부산, 울산, 전남 일부에도 태풍특보가 경보로 상향됐다.
오전 2시에는 강원 일부에도 태풍경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충남 북부에는 호우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제주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한라산 백록담에 순간 최대 초속 41.9m의 바람이 관측되고 있다.
한라산에는 최근 이틀 사이 최대 700㎜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강한 비바람 속 1천845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어졌다.
제주시 일도동에서 150가구가, 서귀포시 남원읍과 표선면·한경면 일대에서 1천545가구가 정전됐다.
전날 낮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주택 지붕 위로 나무가 쓰러져 덮쳤고, 제주시 아라동과 이도동에서는 도로 중앙분리대가 전도돼 철거되기도 했다.
서귀포시 온평포구에서는 정박해있던 어선 1척이 침수되고, 가로수 쓰러짐과 전선 침범·월파 등의 피해로 인해 16개 버스 노선이 우회 운행을 하기도 했다. 비가 많이 내린 수도권과 강원에서는 홍수 주의보가 잇따랐다.
200㎜ 비가 내린 강원 홍천강은 수위가 올라가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속초·홍천·양구·인제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 한탄강 지류인 포천 영평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경기 북부 일대 하상도로 1곳과 세월교 등 9곳 등 총 28곳이 수위 상승 등으로 통제에 들어갔다.
서울에서도 중랑천 월계 1교 지점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 진입 램프를 통제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충북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에서도 전날 산사태가 발생해 왕복 2차로 도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뱃길과 하늘길 운영에도 차질을 빚었다.
전날 전국 공항의 361개 항공편이 사전에 결항 조치했거나 기상악화로 비행기가 뜨지 못했다.
제주 11개 항로와 전남지역 52개 항로, 부산항 전체 노선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726가구 1천97명이 일시 대피했다.
경남 704명, 부산 184명, 울산 50명 등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많이 대피했고, 전남에서도 143명이 대피했다.
이들 가운데 649명은 공공시설과 숙박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 87곳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는 남해안 도시의 주요 교통망과 산업체, 학교 등의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경남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 부산 르노자동차 공장, 포항 포스코 등은 공장 가동을 멈춘다.
부산과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인 동해선을 비롯해 부산김해경전철, 부산도시철도 등도 첫차 운영부터 중단한다.
영남과 호남 지역을 운행하는 317편의 열차도 오후 3시까지 운행을 중지한다.
각급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재량 휴업을 하기로 했고, 어린이집도 휴원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재난 발생 시 군과 경찰의 가용인력을 재난 현장에 투입할 것도 지시한 상태다.
/연합뉴스
전국서 1천97명 사전 대피, 남해안 공장·학교·철도는 '멈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 도착해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전국의 태풍 특보가 상향되는 등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에서는 순간 최대 41.9㎧의 바람이 관측되며 1천여 가구가 잇따라 정전됐고, 호우 특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강원은 홍수 주의보가, 충북은 산사태가 발생하며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가 이날 0시 30분 현재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의 태풍 특보가 경보로 격상됐다.
이날 0시를 기해 충남·충북·전북·경북 일부와 대전·대구에 태풍 주의보가 경보로 바뀌었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경남 일부와 부산, 울산, 전남 일부에도 태풍특보가 경보로 상향됐다.
오전 2시에는 강원 일부에도 태풍경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충남 북부에는 호우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제주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한라산 백록담에 순간 최대 초속 41.9m의 바람이 관측되고 있다.
한라산에는 최근 이틀 사이 최대 700㎜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강한 비바람 속 1천845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어졌다.
제주시 일도동에서 150가구가, 서귀포시 남원읍과 표선면·한경면 일대에서 1천545가구가 정전됐다.
전날 낮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주택 지붕 위로 나무가 쓰러져 덮쳤고, 제주시 아라동과 이도동에서는 도로 중앙분리대가 전도돼 철거되기도 했다.
서귀포시 온평포구에서는 정박해있던 어선 1척이 침수되고, 가로수 쓰러짐과 전선 침범·월파 등의 피해로 인해 16개 버스 노선이 우회 운행을 하기도 했다. 비가 많이 내린 수도권과 강원에서는 홍수 주의보가 잇따랐다.
200㎜ 비가 내린 강원 홍천강은 수위가 올라가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속초·홍천·양구·인제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 한탄강 지류인 포천 영평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경기 북부 일대 하상도로 1곳과 세월교 등 9곳 등 총 28곳이 수위 상승 등으로 통제에 들어갔다.
서울에서도 중랑천 월계 1교 지점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 진입 램프를 통제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충북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에서도 전날 산사태가 발생해 왕복 2차로 도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뱃길과 하늘길 운영에도 차질을 빚었다.
전날 전국 공항의 361개 항공편이 사전에 결항 조치했거나 기상악화로 비행기가 뜨지 못했다.
제주 11개 항로와 전남지역 52개 항로, 부산항 전체 노선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726가구 1천97명이 일시 대피했다.
경남 704명, 부산 184명, 울산 50명 등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많이 대피했고, 전남에서도 143명이 대피했다.
이들 가운데 649명은 공공시설과 숙박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 87곳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는 남해안 도시의 주요 교통망과 산업체, 학교 등의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경남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 부산 르노자동차 공장, 포항 포스코 등은 공장 가동을 멈춘다.
부산과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인 동해선을 비롯해 부산김해경전철, 부산도시철도 등도 첫차 운영부터 중단한다.
영남과 호남 지역을 운행하는 317편의 열차도 오후 3시까지 운행을 중지한다.
각급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재량 휴업을 하기로 했고, 어린이집도 휴원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재난 발생 시 군과 경찰의 가용인력을 재난 현장에 투입할 것도 지시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