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공개(IPO) 법률자문 시장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인 추원식 변호사(사진·사법연수원 26기)가 강소로펌인 린에 합류한다. 린의 기업 자문업무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린은 최근 법무법인 광장에서 IPO와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 기업 투자유치 관련 자문을 주로 맡아온 추원식 변호사를 영입했다. 추 변호사는 이르면 이달 중반 린 기업자문 조직에 합류해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대한 법률자문 등을 맡을 전망이다.

IPO 전문가 추원식 변호사, 강소로펌 린 합류
추 변호사는 1997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법조계에 첫 발을 딛었다. 검찰에서 3년간 근무하다 2000년 광장에 합류해 20여년간 자본시장 전문 변호사로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IPO 법률자문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양생명, 만도, 서울옥션 등의 상장작업에 참여했다. 이행규(지평), 정명재(김앤장), 이정훈(태평양) 변호사 등과 함께 국내 IPO 법률자문 시장을 대표하는 변호사로 평가받는다.

추 변호사의 합류는 린의 기업자문 부문 전문성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린은 2017년 임진석 대표변호사 등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들이 세운 로펌이다. 기업자문과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지난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중견·중소기업들로부터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린의 지난해 매출은 192억원으로 창사 첫 해인 2017년(11억원) 이후 4년 만에 17배 이상 불어났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