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사진=연합뉴스
그룹 블랙핑크 /사진=연합뉴스
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핑크 베놈(Pink Venom)'이 KBS 자체 심의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19일 발매된 '핑크 베놈'은 국내외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MBC M '쇼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 SBS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KBS '뮤직뱅크'의 자체 차트인 'K-차트'에서는 제외돼 의문을 자아냈다. 이는 KBS 가요 심의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탓이다.

KBS 가요 심의 결과에 따르면 '핑크 베놈'은 '특정 상품의 브랜드를 언급하는 등 방송심의규정 제46조 위배'를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KBS 측은 '핑크 베놈'의 'This da life of a vandal, masked up and I'm still in Celine'라는 가사에서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셀린느(Celine)'가 언급된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심의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기획사에서는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해 재심의를 요청한다. 하지만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랙핑크는 '핑크 베놈'을 공개한 데 이어 오는 16일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발매한다. 이후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를 도는 월드투어에 나선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