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투자는 도약의 밑거름…내년부터 회복 전망"-DB
DB금융투자는 삼성에스디에스(삼성SDS)에 대해 투자는 도약의 밑거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클라우드 전문 인력 양성 비용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시스템통합(SI) 매출 감소로 하반기 IT서비스 수익성이 내려가지만 이러한 부진은 올해가 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클라우드 매출이 지난해 8713억원에서 올해 1조원 이상으로 증가하고 향후 30% 이상의 매출이 기대돼 IT서비스 매출 성장 둔화를 커버할 수 있고 비용 부담도 올해 하반기 정점을 찍고 내려오면 내년 IT서비스 수익성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삼성SDS의 3분기 매출은 4조107억원, 영업이익은 2290억원으로 2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할 전망이다. 물류는 물동량과 운임이 고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고 SI 매출은 기업들의 IT분야 투자 축소로 부정적인 영향이 클 수 있어 SI 매출 하향조정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공공분야 수주 확대, MSP(Managed Service Provider) 매출 증대 등으로 하반기 매출이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IT투자 위축 우려, 물류 실적 피크 아웃, 인건비 부담 등의 여러 부정적인 상황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성, 하반기 수익성 바닥을 찍고 내년 회복 기대감 등이 점차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