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강원 담장 붕괴 등 피해 속출…44가구 63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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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263㎜, 영동 초속 30∼40m 강풍…산사태 등 추가피해 우려
소양강댐 정오부터 최대 초당 2천t 방류…정오 이후 영향권 벗어나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강원에서는 강풍에 담장이 무너지거나 도로와 집 마당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삼척, 강릉 등 4개 시군의 재해 우려 지역에서 44가구 63명이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삼척은 23가구 24명, 강릉은 10가구 20명, 횡성은 8가구 13명, 인제는 3가구 6명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강릉에서 2가구 2명은 일시 대피했으나 귀가했다.
강한 비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주택 담장이 무너지는 등 사고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3시 21분께 홍천군 홍천읍에서도 산사태를 우려한 주민 1명이 인근 읍사무소로 몸을 피하는 등 총 5명이 대피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55분께 춘천시 교동 한 주택 담장이 무너져 60대 남성이 대피했으며 소방이 약 5시간 동안 임시복구 작업을 벌였다.
또 전날 오후 11시 31분께 영월군 영월읍에서는 빗길에 운전하던 차량이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20대 남성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폭우로 배수가 원활히 되지 않은 탓에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삼척시 근덕면 덕산리 한 민박집 마당이 침수돼 소방이 배수 작업을 벌였으며, 춘천의 한 숙박업소 지하 주차장에서도 물이 차 소방이 1t가량 물을 빼냈다.
또 강릉에서 0.3㏊의 배추가 빗물에 잠기고 고성 10개 농가에서는 4㏊의 벼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밤새 쏟아진 폭우에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국도와 인제군 남면 상수내리에서는 각각 토사 1t가량이 유출됐고 인제 북면 원통리에서는 수리 시설이 유실돼 주위가 임시통제되고 있다.
이 밖에도 도내 곳곳에서 나무 제거 요청 14건이 접수돼 일부 도로가 일시적으로 통제됐으나 소방이 안전조치 했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고성군 미시령옛길 13㎞를 비롯해 거진해안도로 2㎞, 삼포해안도로 1㎞ 구간 도로가 통제 중이다.
강릉 옥계 금진∼심곡 1.8㎞ 구간과 춘천 남산면 강촌 강변도로 8㎞ 구간, 홍천 남면 용수리 합수 지점 500m 구간도 통제에 들어갔다.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어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한강의 홍수조절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도 수문을 개방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이날 정오께부터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 최대 초당 2천t까지 방류하겠다고 예고했다.
강원도교육청은 기상 상황에 따라 이날 1천8개 각급학교 가운데 126개교가 휴업하고 48개교는 단축수업, 105개교는 원격수업을 하는 등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학사 운영을 조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양구 263㎜, 화천 사내 262.5㎜, 홍천 팔봉 261㎜, 인제 신남 256.5㎜, 춘천 253.2㎜ 등이다.
산간 지역과 동해안은 미시령 288㎜, 양구 해안 281.5㎜, 진부령 269.7㎜, 삼척 궁촌 231.5㎜, 속초 210.1㎜ 등이다.
이날 강원지역 예상 강수량은 영동 50∼120㎜(많은 곳 150㎜ 이상), 영서 10∼60㎜로 전망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최대순간풍속은 영동은 초속 30∼40m, 영서 남부는 20∼30m, 영서 중·북부는 초속 20m 내외로 강풍이 불겠다.
동해상은 내일까지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최대 12m까지 높게 일겠으니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낮부터 강원도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오후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소양강댐 정오부터 최대 초당 2천t 방류…정오 이후 영향권 벗어나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강원에서는 강풍에 담장이 무너지거나 도로와 집 마당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삼척, 강릉 등 4개 시군의 재해 우려 지역에서 44가구 63명이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삼척은 23가구 24명, 강릉은 10가구 20명, 횡성은 8가구 13명, 인제는 3가구 6명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강릉에서 2가구 2명은 일시 대피했으나 귀가했다.
강한 비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주택 담장이 무너지는 등 사고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3시 21분께 홍천군 홍천읍에서도 산사태를 우려한 주민 1명이 인근 읍사무소로 몸을 피하는 등 총 5명이 대피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55분께 춘천시 교동 한 주택 담장이 무너져 60대 남성이 대피했으며 소방이 약 5시간 동안 임시복구 작업을 벌였다.
또 전날 오후 11시 31분께 영월군 영월읍에서는 빗길에 운전하던 차량이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20대 남성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폭우로 배수가 원활히 되지 않은 탓에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삼척시 근덕면 덕산리 한 민박집 마당이 침수돼 소방이 배수 작업을 벌였으며, 춘천의 한 숙박업소 지하 주차장에서도 물이 차 소방이 1t가량 물을 빼냈다.
또 강릉에서 0.3㏊의 배추가 빗물에 잠기고 고성 10개 농가에서는 4㏊의 벼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밤새 쏟아진 폭우에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국도와 인제군 남면 상수내리에서는 각각 토사 1t가량이 유출됐고 인제 북면 원통리에서는 수리 시설이 유실돼 주위가 임시통제되고 있다.
이 밖에도 도내 곳곳에서 나무 제거 요청 14건이 접수돼 일부 도로가 일시적으로 통제됐으나 소방이 안전조치 했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고성군 미시령옛길 13㎞를 비롯해 거진해안도로 2㎞, 삼포해안도로 1㎞ 구간 도로가 통제 중이다.
강릉 옥계 금진∼심곡 1.8㎞ 구간과 춘천 남산면 강촌 강변도로 8㎞ 구간, 홍천 남면 용수리 합수 지점 500m 구간도 통제에 들어갔다.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어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한강의 홍수조절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도 수문을 개방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이날 정오께부터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 최대 초당 2천t까지 방류하겠다고 예고했다.
강원도교육청은 기상 상황에 따라 이날 1천8개 각급학교 가운데 126개교가 휴업하고 48개교는 단축수업, 105개교는 원격수업을 하는 등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학사 운영을 조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양구 263㎜, 화천 사내 262.5㎜, 홍천 팔봉 261㎜, 인제 신남 256.5㎜, 춘천 253.2㎜ 등이다.
산간 지역과 동해안은 미시령 288㎜, 양구 해안 281.5㎜, 진부령 269.7㎜, 삼척 궁촌 231.5㎜, 속초 210.1㎜ 등이다.
이날 강원지역 예상 강수량은 영동 50∼120㎜(많은 곳 150㎜ 이상), 영서 10∼60㎜로 전망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최대순간풍속은 영동은 초속 30∼40m, 영서 남부는 20∼30m, 영서 중·북부는 초속 20m 내외로 강풍이 불겠다.
동해상은 내일까지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최대 12m까지 높게 일겠으니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낮부터 강원도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오후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