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개 순찰팀, 경로당 문안 등 자치구 특화 활동…장애인도 참여
동네 지키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 9개 자치구서 활동 개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반려견과 산책하며 방범활동을 하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9개 자치구에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자치구는 강동·서초·송파·금천·강서·마포·서대문·동대문·성동구이며, 순찰대는 총 248팀이다.

청각장애 견주가 참여하는 '라이크' 팀과 맹인 안내견 교육을 이수한 '샤샤와 헤븐' 팀 등 다양한 순찰팀들이 지난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활동에 나섰다.

8월 말에는 강서구 반려견 순찰대 '초코'팀이 순찰 중 목줄 없이 혼자 있던 개를 발견하고, 수소문 끝에 귀가시키다 견주 집 문의 잠금장치가 고장나 문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문단속을 돕기도 했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 5∼6월 강동구에서 반려견 순찰대를 시범 운영한 결과 자율 방범과 주민 소통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았다.

총 9개 자치구에서 663팀이 신청했고, 반려견의 명령어 수행 능력 등에 관한 심사를 거쳐 248팀이 선발됐다.

이번에 출범한 순찰대는 자치구별 실정에 맞는 순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강서구는 개 물림 사고 예방 홍보 활동, 마포구는 동물보호법 위반 계도, 서대문구는 경로당 문안 순찰 등에 집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