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박스, 파스토와 물류센터 자원순환 플랫폼 구축
폐기물 수집운반 서비스 업박스의 운영사 리코가 인공지능(AI) 물류업체 파스토와 물류센터 자원순환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파스토는 지난 2018년 창립해 올해 3월 회원 수 1만 명을 달성했고, 최근 9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로 파스토 물류센터 내 전용 분리 배출장(업박스 스테이션)을 구축했다. 데이터 관리 시스템(업박스 클라우드)을 통해 배출되는 폐기물량을 정확하게 측정해 90% 이상의 자원을 순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리코 관계자는 “물류센터 특성상 다양한 폐기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혼합 배출되거나 정확한 양을 측정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며 "업박스는 폐기물 수거 후 계근기를 이용해 정확하게 배출량을 측정하고 고객은 측량 값 및 환경 지수, 처리 과정을 업박스 클라우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박스 클라우드는 국내 1700여 개의 기업이 이용 중이다.

업박스와 파스토는 이번 분리배출장 조성으로 단순 소각 매립 비중을 10% 미만으로 줄일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의 폐기물 관리로 글로벌 환경 인증 프로그램도 지원할 방침이다.

김근호 리코 대표는 “국내 대표 풀필먼트 기업 ‘파스토’와 함께 물류센터의 새로운 폐자원 관리 기준을 개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파스토의 선진적인 행보에 힘입어 앞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자원순환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