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달러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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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의 시각
이윤규 하나증권 삼성동 금융센터 랩어카운트 운용역 최근 2년간 10배 이상 증가한 미국 주식 결제대금(2019년 약 35조원, 2021년 약 443조원)에서 알 수 있듯이,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시장 참여가 급증했습니다.
필자 역시 그 이전까지는 주로 한국 시장에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로 글로벌 주식 시장이 급등할 때, 한미간 동일 섹터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미국 시장이 훨씬 좋았습니다. 세후로도 미국 시장 수익률이 더 높았고 다양한 투자 기회로 인해 비중을 계속 늘리다 보니, 현재는 미국 주식 비중이 훨씬 큽니다.
필자가 운용중인 랩 상품 역시 고객 분들에게 미국 주식의 장점과 필요성을 설명 드리고, 빅테크를 제외한 미국 상장 주식과 ETF에 70% 이상 투자하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가 많이 늘었지만, 시차, 언어 그리고 세금의 부담으로 여전히 주식을 외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에 해당되는 분들께, 다음과 같은 주식의 장점들을 알려드리며 장기적으로 달러 자산 비중 확대를 권해 드립니다.
1. 비교 우위 수익률
초기 미국 시장 투자자들은 주로 빅테크나 테슬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 기업들이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이유도 있겠지만, 장기간 양호한 수익률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겠지요.
최근에는 미국 시장 내 다양한 섹터에 투자하는 분들이 증가했습니다. 한국과 동일한 섹터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체감하시면서 왜 이제서야 미국 주식을 시작했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섹터마저 미국 반도체 섹터의 수익률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미국이 추진하는 자국 반도체 지원 정책으로 향후 리쇼어링이 더 진행될 수록, 대응 가능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 외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들과의 수익률 격차는 더 커질 듯 합니다.
또한 최근 2년간 에너지, 소비재, 철강, 해운 등 다수의 섹터를 비교해보면 미국 종목의 수익률이 훨씬 높습니다.
미국 시장에 한국과 동일 섹터가 있으면 전자에 투자하고, 한국 시장은 2차전지, 조선, 엔터 등 한국이 특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섹터나 바텀업으로 종목을 선별하여 투자하신다면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을 듯 합니다.
2. 강한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이러한 수익률 차이는 양국의 시장 크기에 따른 유동성의 차이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의 낮은 주주환원과 지배구조에 따른 할인 요소도 상당 부분 차지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미국 기업들은 회사가 성장하면, 이에 상응해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강하게 시행하고 주가에 반영됩니다.
반면 대다수의 한국 기업들은 배당 성향도 낮고, 상속/증여세 부담으로 인해 대주주는 주가 상승을 원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갑작스런 물적분할 등 소액주주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자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국 시장은 과세 체계와 대주주 지배구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할인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3. 다양한 투자기회와 전략
금년 시장이 어렵다고 하지만 미국 시장내 에너지와 해운 섹터에서 많은 종목이 매우 좋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주식에만 투자하면 얻을 수 없는 기회이지요.
미국은 기업 수 자체가 압도적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유럽 등 다른 국적의 많은 기업들 역시 이중 상장되어 있어 투자 기회가 많습니다.
게다가 월배당이나 운임지수 추종 등 한국에 없는 다양한 종류의 ETF들이 많아서, 투자 전략을 잘 세우면 시장과 상관관계를 낮추면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4. 낮아진 언어장벽과 투자 용이성
필자가 미국 주식 언급을 하면 언어적 장벽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번역기가 발전해서, 뉴스나 컨퍼런스콜 스크립트 내용 파악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많은 미국 상장사들은 실적 발표 후 컨콜에서 회사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향후 가이던스와 질의 응답 등을 모두 공개하여, 주담에게 겨우 물어서 알아가는 한국 기업에 비해 오히려 투자하기 편할 때가 있습니다.
동일 섹터 내 여러 기업들의 컨콜을 듣고 비교하면, 섹터 업황을 판단하기도 좋습니다.
한국은 실적이나 공시 정보 등이 미리 돌 때가 많아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주가가 오를 때도 빈번하고, 공시되기전 선제적 차익실현으로 소액 주주는 이유도 모르고 주가가 급락한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미국 시장은 기업 실적이 컨센서스에 못 미치거나 가이던스가 하향될 때 종종 폭락하여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 방향성이 맞으면 이런 잔파도를 넘어서 다시 우상향 하는 주가를 볼 수 있습니다.
5. 달러자산의 필요성과 포트폴리오 분산효과
최근 한국의 심각한 인구절벽을 다루는 기사를 연일 볼 수 있습니다. 급격한 고령화를 피할 수 없음에 따라 생산활동가능인구 급감, 구매력 감소, 노인 부양 비용 급증으로 인해 한국 경제는 서서히 활력을 잃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원화의 미래도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원화 대안이 되는 통화 중 일본과 유럽 국가들은 이미 늙어서 정체되어 있고, 중국 역시 한국과 비슷한 인구구조로 급격하게 고령화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이들 국가보다 인구구조가 상대적으로 양호하여 향후에도 달러를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달러 자산을 보유하면 환율 변동이 신경 쓰인다는 분들도 있지만, 은퇴 이후나 자녀까지 고려한 장기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 관점에서 달러 비중을 계속 늘린다 생각하면 외환 평가손의 등락에 덜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단기적으로 급등해서 진입하기 애매하지만, 다시 원화가 강해질 때 조금씩 늘려 가시길 권해 드립니다.
또한 달러 자산이 있으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글로벌 자산 급락 시기가 올 때, 대개 한국 시장은 미국 시장보다 더 급락하고 원화 역시 더 약세가 되니, 원화 자산을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위와 같이 미국 주식 투자는 다수의 장점들이 있지만, 한국 주식과 마찬가지로 시간과 노력의 투입 없이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미 어느 시장이든 본인의 판단 아래 매수/매도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때,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윤규 하나증권 삼성동 금융센터 랩어카운트 운용역 최근 2년간 10배 이상 증가한 미국 주식 결제대금(2019년 약 35조원, 2021년 약 443조원)에서 알 수 있듯이,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시장 참여가 급증했습니다.
필자 역시 그 이전까지는 주로 한국 시장에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로 글로벌 주식 시장이 급등할 때, 한미간 동일 섹터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미국 시장이 훨씬 좋았습니다. 세후로도 미국 시장 수익률이 더 높았고 다양한 투자 기회로 인해 비중을 계속 늘리다 보니, 현재는 미국 주식 비중이 훨씬 큽니다.
필자가 운용중인 랩 상품 역시 고객 분들에게 미국 주식의 장점과 필요성을 설명 드리고, 빅테크를 제외한 미국 상장 주식과 ETF에 70% 이상 투자하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가 많이 늘었지만, 시차, 언어 그리고 세금의 부담으로 여전히 주식을 외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에 해당되는 분들께, 다음과 같은 주식의 장점들을 알려드리며 장기적으로 달러 자산 비중 확대를 권해 드립니다.
1. 비교 우위 수익률
초기 미국 시장 투자자들은 주로 빅테크나 테슬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 기업들이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이유도 있겠지만, 장기간 양호한 수익률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겠지요.
최근에는 미국 시장 내 다양한 섹터에 투자하는 분들이 증가했습니다. 한국과 동일한 섹터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체감하시면서 왜 이제서야 미국 주식을 시작했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섹터마저 미국 반도체 섹터의 수익률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미국이 추진하는 자국 반도체 지원 정책으로 향후 리쇼어링이 더 진행될 수록, 대응 가능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 외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들과의 수익률 격차는 더 커질 듯 합니다.
또한 최근 2년간 에너지, 소비재, 철강, 해운 등 다수의 섹터를 비교해보면 미국 종목의 수익률이 훨씬 높습니다.
미국 시장에 한국과 동일 섹터가 있으면 전자에 투자하고, 한국 시장은 2차전지, 조선, 엔터 등 한국이 특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섹터나 바텀업으로 종목을 선별하여 투자하신다면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을 듯 합니다.
2. 강한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이러한 수익률 차이는 양국의 시장 크기에 따른 유동성의 차이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의 낮은 주주환원과 지배구조에 따른 할인 요소도 상당 부분 차지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미국 기업들은 회사가 성장하면, 이에 상응해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강하게 시행하고 주가에 반영됩니다.
반면 대다수의 한국 기업들은 배당 성향도 낮고, 상속/증여세 부담으로 인해 대주주는 주가 상승을 원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갑작스런 물적분할 등 소액주주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자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국 시장은 과세 체계와 대주주 지배구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할인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3. 다양한 투자기회와 전략
금년 시장이 어렵다고 하지만 미국 시장내 에너지와 해운 섹터에서 많은 종목이 매우 좋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주식에만 투자하면 얻을 수 없는 기회이지요.
미국은 기업 수 자체가 압도적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유럽 등 다른 국적의 많은 기업들 역시 이중 상장되어 있어 투자 기회가 많습니다.
게다가 월배당이나 운임지수 추종 등 한국에 없는 다양한 종류의 ETF들이 많아서, 투자 전략을 잘 세우면 시장과 상관관계를 낮추면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4. 낮아진 언어장벽과 투자 용이성
필자가 미국 주식 언급을 하면 언어적 장벽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번역기가 발전해서, 뉴스나 컨퍼런스콜 스크립트 내용 파악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많은 미국 상장사들은 실적 발표 후 컨콜에서 회사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향후 가이던스와 질의 응답 등을 모두 공개하여, 주담에게 겨우 물어서 알아가는 한국 기업에 비해 오히려 투자하기 편할 때가 있습니다.
동일 섹터 내 여러 기업들의 컨콜을 듣고 비교하면, 섹터 업황을 판단하기도 좋습니다.
한국은 실적이나 공시 정보 등이 미리 돌 때가 많아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주가가 오를 때도 빈번하고, 공시되기전 선제적 차익실현으로 소액 주주는 이유도 모르고 주가가 급락한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미국 시장은 기업 실적이 컨센서스에 못 미치거나 가이던스가 하향될 때 종종 폭락하여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 방향성이 맞으면 이런 잔파도를 넘어서 다시 우상향 하는 주가를 볼 수 있습니다.
5. 달러자산의 필요성과 포트폴리오 분산효과
최근 한국의 심각한 인구절벽을 다루는 기사를 연일 볼 수 있습니다. 급격한 고령화를 피할 수 없음에 따라 생산활동가능인구 급감, 구매력 감소, 노인 부양 비용 급증으로 인해 한국 경제는 서서히 활력을 잃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원화의 미래도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원화 대안이 되는 통화 중 일본과 유럽 국가들은 이미 늙어서 정체되어 있고, 중국 역시 한국과 비슷한 인구구조로 급격하게 고령화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이들 국가보다 인구구조가 상대적으로 양호하여 향후에도 달러를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달러 자산을 보유하면 환율 변동이 신경 쓰인다는 분들도 있지만, 은퇴 이후나 자녀까지 고려한 장기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 관점에서 달러 비중을 계속 늘린다 생각하면 외환 평가손의 등락에 덜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단기적으로 급등해서 진입하기 애매하지만, 다시 원화가 강해질 때 조금씩 늘려 가시길 권해 드립니다.
또한 달러 자산이 있으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글로벌 자산 급락 시기가 올 때, 대개 한국 시장은 미국 시장보다 더 급락하고 원화 역시 더 약세가 되니, 원화 자산을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위와 같이 미국 주식 투자는 다수의 장점들이 있지만, 한국 주식과 마찬가지로 시간과 노력의 투입 없이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미 어느 시장이든 본인의 판단 아래 매수/매도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때,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