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회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DL이앤씨의 ‘아크로’(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전국 10~50대 남녀 1만5429명을 대상으로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DL이앤씨의 아크로가 전체 응답의 42.8%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건설 ‘디에이치’(34.1%),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12.0%), 롯데건설 ‘르엘’(11.2%) 순이었다.

아크로는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 리버뷰’를 비롯해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 리버하임’ 등 한강뷰, 숲세권 단지를 통해 강남권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엔드 아파트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항목에는 30.7%가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라고 답했다. 교통·학군 등 우수한 입지와 뛰어난 디자인 및 고급 자재라고 답한 응답자도 각각 22.7%와 20.2%를 차지했다. 그 외 조식 제공과 수영장 등의 커뮤니티 시설(11.3%), 희소성과 상징성(7.5%), 높은 시세(6.1%)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장에서 수주 우위를 점하기 위해 그동안 단일 브랜드를 고집해왔던 대형 건설사들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