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이 최근 변동성이 커진 뉴욕증시 투자 방법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내놨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6일(현지시간) “6개월 이후를 생각하면 지금보다 훨씬 큰 수준의 분산(dispersion)을 보게 될 것”이라며 “단기 채권이나 현금을 일단 보유하라”고 말했다. 당분간 시장과 업종별 편차가 매우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엘에리언 고문은 “최근 위험 자산인 주식과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채권 가격이 동시에 떨어졌다”며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금융 시장의 왜곡이 심화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터 치르 아카데미증권 거시전략 책임자는 “일단 쉬어가라”고 조언했다.
그는 “9월엔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차라리 쉬어가는 게 낫다”고 했다. 그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뛰면서 주택과 자동차 대출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연말엔 다시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말이 되면 지금의 강달러 현상이 반전하고, 달러가 다시 약세로 전환할 것으로 봤다. 특히 1998년 이후 처음으로 140엔대를 깬 엔화가 다시 강세로 바뀔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올 들어 등락을 거듭해왔다.
헤지펀드인 퍼싱스퀘어 창업자 빌 애크먼은 “조만간 인플레이션이 꺾이면서 증시 상승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커질 것”이라며 “하지만 미 중앙은행(Fed)은 금방 금리 인하에 착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짜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났다고 느낄 때가 주식을 다시 매수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지금은 아니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