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주차장 2명 기적 생환…새 비대위원장 박주선 유력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노동절 연휴 후 하락 지속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에 하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 떨어졌습니다.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41%와 0.74% 내렸습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나온 고용 보고서, 이번 주 나올 미 중앙은행(Fed·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시했습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1만5000명 증가해 월가의 예상치(31만8000명 증가)에 부합했습니다. 8월 실업률은 반세기만의 최저치에서 소폭 올라 3.7%를 나타냈습니다. 미 중앙은행이 9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 이상으로 여전히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3.7로 집계됐습니다. 이 수치는 50을 밑돌아 서비스 업황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포항 지하주차장서 8명 구조…2명 생존·6명 심정지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 신고된 주민 등 8명이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 오후 8시15분부터 오늘 0시35분 사이 구조된 8명 가운데 39세 남성 A씨와 52세 여성 B씨는 생존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생존자 A씨는 지하주차장 에어포켓에서 숨을 쉬며 버티다 구조대의 전등 빛을 보고 헤엄쳐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65세 여성 1명과 68세 남성 1명, 신원 미상의 50대 남녀 각 1명, 20대 남성 1명, 10대 남성 1명 등 6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한반도를 할퀴고 간 힌남노 영향으로 어제 오후 11시 기준 사망 6명, 실종 6명, 부상 3명 등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 8만명대 전망

어제 오후 9시까지 8만명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8만2244명으로 직전날 동시간대 집계치(9만6629명)보다 1만4385명 줄었습니다. 화요일 기준 중간 집계치가 10만명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7월26일(9만7617명) 이후 6주 만입니다. 당국은 힌남노의 영향으로 일부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아 검사자가 줄었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8만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당국은 올 가을과 겨울에 계절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가 함께 발생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박주선 유력

국민의힘이 이르면 오늘 새 비대위원장을 발표합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어제 중진·재선·초선 의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가진 뒤 "비대위원장 후보군이 3명 정도로 줄었고, (개별) 접촉하려 한다"며 이르면 오늘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원장을 확정한 뒤 내일 전국위에서 임명 안건을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또 곧바로 상임전국위를 열고 비대위원까지 임명해 추석 전 새 비대위 출범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성 접대 의혹을 받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오는 16일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맑고 큰 일교차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맑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6∼29도로 일교차는 다소 크겠습니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아침까지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동해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오전까지 동해 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60㎞(초속 8~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는 0.5∼2.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