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하반기도 전년 대비 성장 기대…목표가↑"-대신
대신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하반기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7만원으로 상향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3분기 실적은 매출 2조8966억원, 영업이익 305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4월 이후 전반적인 메탈가격 하락이 나타나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 부진이 예상됐으나 상반기 대비 판매량 개선, 글로벌 아연 공급차질 지속, 환율 급등으로 인해 좋은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판매량은 물류차질 영향과 귀금속 설비보수 일정 등으로 인해 가이던스 대비 더뎠으나 하반기는 판매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상반기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돌파한 것도 매출의 70%가 수출인 고려아연에게 유리하다.

이 연구원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영풍그룹과의 계열분리 및 지분경쟁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 변동성이 증가했다"며 "당분간 이슈 흐름에 의한 주가 등락은 불가피하나 공식적으로 미확인된 내용을 제외해도 실적 모멘텀 및 신사업 투자 등 매수 근거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