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가고 몰려온 쓰레기 산더기…경남 곳곳 정비 구슬땀
경남 도내 각 시·군이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뒤 떠내려온 쓰레기나 시가지에 어질러진 잔해들을 치우는 데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밀양시는 7일 아침부터 밀양강 둔치에 있는 삼문동과 가곡동 일원에서 수해 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자원봉사에 나선 시민단체, 주민 등 200여명과 직원 200여명은 각자 빗자루, 갈고리, 마대를 가지고 상류에서 둔치로 떠밀려온 생활쓰레기를 일일이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도 동원됐다.

밀양시는 전날에도 작업을 일부 진행한 만큼 이날 중으로 환경정비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닷가와 접한 남해군 삼동면 은점마을에서도 이날 아침 일찍부터 대대적인 환경정비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해당 마을에는 태풍 이후 스티로폼·페트병 등 생활쓰레기가 상당수 떠밀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동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39사단 하동남해대대는 이날 낮까지 해안가 쓰레기 정리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창원에서도 이날 오후 창원대로 2.2㎞ 구간, 의창구 하남천 지류 400m 구간, 마산회원구 광려천교 일대에서 군부대 등 협조를 받아 각종 잔해 또는 쓰레기 정리작업을 실시한다.

창원시는 전날 진해기지사령부 등 군 관계자들의 협조하에 태풍 이후 어질러진 낙엽과 나뭇가지 등으로 차량 통행이 불가했던 안민고개길 정비를 모두 마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