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일본에서 유학을 떠났다가 현지에서 취업해 일하고 있었어요. 당시 에어비앤비로 부업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잘나가다 '민박법' 규제에 막혔죠. 애써 이뤄놓은 것들이 하루아침에 쓸모가 없어지자 우울감에 빠졌어요. 사업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오니 깊은 우울감에 빠졌죠. 사람과의 만남도 두렵고 싫었던 시기를 벗어나게 해준 것은 '모임'(소셜링) 이었죠. 누군가 저처럼 우울함에 빠진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저의 강점을 살려 '사케 모임'을 열게 됐죠. 다양한 사람들이 사케라는 주제도 이야기하면서 저도 자신감을 되찾았죠. 어느새 인기 모임도 됐고, 많으면 한 달에 400만원 부수입도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웃음)"사케(酒)는 일본의 전통적인 발효주다. 일본에서는 사케를 '니혼슈(日本酒)'라고 부르며, 한국에서 흔히 '청주'라고도 불린다. 최근 한국에서도 일본 사케와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일본 청주 수입액은 사상 최대인 1434만달러로 작년 동기(1388만달러)보다 3.3% 증가했다. 위스키와 함께 수입 금액은 물론 중량에서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케에 대한 스토리로 인기 모임에 오른 이가 있다. 소셜링 플랫폼 문토에서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에리카 사케리카'씨의 이야기다.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사케 모임을 운영하는 '디자이너에리카 사케리카'(닉네임·33) 입니다. 저는 일본 유학 후 교토와 도쿄에서 마케터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고, 현재는 서울에서 한일광고대행사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사무실을 업무공
한국이 20~40대 '젊은 대장암' 발병률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의료진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피해야 할 음식 5가지를 공개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지난해 국제 의학저널 랜싯(The Lancet)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50대 미만(20~49세)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호주(11.2명), 미국(10명)보다도 높았다.대장암 발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서구화된 식습관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젊은 대장암 발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카렌 자기얀 박사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피해야 할 5가지 음식을 공개했다.먼저 첫째로는 붉은 고기(적색육)을 피해야 한다. 여기에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등이 포함된다. 자기얀 박사는 "정기적으로 붉은 고기를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약 18% 증가한다"며 "특히 고기를 직접 불에 구울 경우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둘째는 가공육이다. 런치미트, 베이컨, 페퍼로니, 소시지 등 모든 가공육을 뜻한다. 자기얀 박사는 "가공육 섭취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15~35%까지 높인다. 매일 1인분만 섭취해도 위험이 증가하므로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셋째는 설탕 첨가 음료다. 주스와 탄산음료에 포함된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문제다. 그는 "하루 두 잔 이상의 설탕 음료를 섭취하면 결장암 위험이 주 1회 미만 섭취자보다 2배 이상 증가한다"고 밝혔다.넷째는 알코올이다. 알코올은 대장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미국에서 K컬처가 확산한 데 대한 공을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돌렸다. 한국 문화 확산에 대한 이 부회장의 오랜 열정이 이제 빛을 발하고 있다는 취지다. K팝이 아직 미국 대중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지는 못했다며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끊임없이 대중에 노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박 대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시어터에서 열린 ‘2024 MAMA 어워즈’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K팝 인기는 아주 초현실적이고 매우 상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에 K팝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으로 미국으로 건너왔다”며 “그때만 해도 미국에서 아무도 한국 문화에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제는 MAMA 어워즈 같은 큰 무대가 이곳에서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CJ ENM이 주최하는 MAMA 어워즈는 올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1999년 엠넷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된 지 25년 만에 처음이다.K컬처 위상이 높아지는 데 이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K팝을 미국으로 진출시키고자 노력해오던 여정 중 만난 사람이 미키 리(이 부회장)”라며 “지금 이 상황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이 부회장과 함께 꿈을 꿨던 덕분”이라고 단언했다.그는 또 “이 부회장은 수익성 때문에 한국 문화를 확산하려고 노력한 것이 아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문화를 확대하고자 하는 열정과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함께 20여 년간 노력한 결과 이 부회장은 아카데미상 4관왕을 했고, JYP 산하 아티스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