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추석 선물, 표시·인증마크 반드시 확인해야
명절음식 토란·고사리 삶아야 복통 없어…보관시 재가열 필수
건강한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서는 명절 음식의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제수용품을 살 때도 음식물이 상하지 않았는지, 운반은 아이스팩 등으로 신선하게 유지되는지 꼼꼼히 확인해 식중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일 제공한 식품안전 정보를 바탕으로 명절 식품 안전수칙들을 정리했다.

◇ 장보기는 과일·채소→가공식품→육류→어패류 순
명절을 앞두고 장을 볼 때는 밀가루나 식용유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순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후 상할 우려가 있어 빠른 냉장이 필요한 육류, 어패류 순으로 장바구니에 담아야 한다.

특히 어패류와 육류는 육즙 등이 흘러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킬 우려가 있다.

잘 포장해 채소류와 접촉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수산물은 몸통이 탄력 있고 눈알이 투명하며 튀어나온 것이 신선하다.

아가미는 선홍색을 띠고 비늘이 잘 부착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에서 음식 재료와 명절 음식을 구입할 때는 가급적 냉장·냉동 배송이 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콩류 완전히 삶고 야산에서 채취한 솔잎은 사용 말아야
명절 대표 음식인 토란국, 고사리나물, 송편소에 사용되는 토란, 고사리, 콩류에는 일부 위해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토란에 함유된 옥살산칼슘·호모겐티신산 성분과 고사리에 함유된 프타퀼로사이드 성분은 복통, 구토,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들은 끓는 물에 5분 이상 삶은 후 물에 담갔다가 사용해야 한다.

송편소로 많이 사용하는 콩류는 렉틴으로 인해 덜 익은 채로 섭취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콩류는 5시간 정도 물에 불린 후 완전히 삶아 익힌 후 사용한다.

송편을 찔 때 사용하는 솔잎도 야산에서 채취한 것은 농약이 묻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전을 부칠 때 달력, 신문 등 식품용으로 허용되지 않은 종이를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남은 음식을 베란다에 보관할 경우 낮 동안 온도가 올라가 식중독균이 증식할 우려가 있다.

음식이 남는다면 2시간 내로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보관된 음식을 섭취하려면 재가열이 필수다.

명절음식 토란·고사리 삶아야 복통 없어…보관시 재가열 필수
◇ 고칼로리 많은 명절 음식, 기름기 제거하고 양념량 조절
명절 음식은 평소 먹는 것에 비해 열량과 나트륨, 당 함량이 모두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갈비찜과 산적 등에 사용되는 고기류는 기름이 적은 부위를 사용하고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쳐 기름기를 제거하면 좋다.

양념된 고기는 무, 감자, 양파 등 채소와 함께 조리해 섭취하면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잡채의 당면을 기름에 볶지 않고 끓는 물에 삶으면 열량을 줄일 수 있다.

조리시 사용되는 간장, 물엿 등도 적게 넣어 나트륨과 당 섭취를 조절하면 좋다.

소고기뭇국 등 국물 음식은 조리 중간에 간을 하기보다는 조리 후 간을 하면 덜 짜게 먹을 수 있다.

명절 음식은 떡갈비(200g) 403㎉, 잡채(200g) 291㎉, 소갈비찜(300g) 256㎉ 등 칼로리가 평소 음식에 비해 높은 편이다.

명절 음식 영양정보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칼로리를 따져 총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선물용 건강기능식품에 인증마크 반드시 확인
추석 선물용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에 '건강기능식품' 표시와 인증마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식으로 수입·제조된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제품별 기능성을 포함해 수입(제조) 업소명, 원재료명 등 한글표시사항이 있다.

이들 제품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www.foodsafetykorea.go.kr)에서 검색할 수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개인이 건강기능식품판매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