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까지 6개기관 재배치 마무리
기재부·행안부, 세종청사 중앙동 내년 2월까지 입주
10월 말 완공되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세종시 어진동)에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올해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입주한다고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가 7일 밝혔다.

기재부와 행안부가 사용 중인 4동과 17동에는 각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인사혁신처가 내년 5월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청사 발전 정책자문위원회를 거쳐 이런 재배치 계획을 확정했다.

청사관리본부는 지난 7월 중앙동의 중심적 위치를 고려해 다부처 연계성, 부처 간 협업, 대국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기재부와 행안부를 중앙동 입주기관으로 선정했다.

기재부는 중앙동 업무동의 중심부인 중층부(3층~10층)에 배치되며, 이전 규모는 1천379명이다.

예산협의 등의 방문자가 많은 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방문자 편의·지원 시설이 집중된 민원동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연결통로(4층)와 인접한 층에 배치됐다.

17동과 외부 임차청사를 함께 사용해온 행안부는 저층부(1층~4층)와 고층부(10층~14층)에 나뉘어 배치되며, 이전 규모는 1천882명이다.

재난안전관리본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중앙재난안전상황실과 인접한 저층부(1층~4층)에 배치해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1차관실 조직은 고층부(10층~14층)에 배치했다.

민원동에는 공용브리핑실이 들어서고 행안부는 3층, 기재부는 4층에 출입기자실과 대변인실 사무실을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재부와 행안부가 중앙동에 입주한 뒤에는 과기정통부와 인사처가 외부 임차청사에서 세종청사로 내년 5월 입주한다.

과기정통부는 1천38명이 4동에, 인사처는 493명이 17동에 입주한다.

소방청은 외부 임차 중인 일부 조직을 포함해 17동에 조정 배치된다.

현재 2동에 있는 조세심판원은 4동으로 내년 5월까지 이전된다.

조소연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중앙동을 비롯한 세종청사 재배치를 통해 연간 약 122억원의 임차비용(행안부 57억원, 과기정통부 48억원, 인사처 17억원 등)을 절감하고 입주 기관의 부족 면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