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지난주 ‘프로셰어즈 숏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가상자산 인버스 ETF 상품에 9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는 3주 연속 자금이 순유출을 보이다 4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이다. 해당 인버스 상품에서 이더리움의 경우 머지(지분증명 전환) 업그레이드 기대감에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비트코인은 1800만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들의 순자산 또한 1억5800만 달러로 불어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당 데이터는 코인셰어즈의 리서치에 근거한 것이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부문 대표는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티에서 예상보다 더 강한 추가 정책금리 인상 신호를 준 것이 이 같은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를 늘린 이유가 된 듯하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인버스 ETF에 자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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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