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싱크홀 막는다…서울디지털재단, 재난사고 예방위한 혁신 기술 발표
인공지능(AI)이 하수관 결함을 자동으로 식별해 싱크홀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공사장에서도 위험상황이 발생하면 AI가 감지해 즉시 안전관리자에게 통보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7일 이러한 내용의 ‘재난‧안전 예방을 위한 AI 혁신 기술’을 발표했다.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서울시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먼저 AI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은 도심지 지반침하(싱크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 컴퓨터가 영상‧이미지를 인식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하수관로 CCTV 영상 내 결함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소규모 건축공사장 사고를 예방하는 AI 기반 건축공사장 위험요소 관제 시스템도 발표했다. AI가 공사 현장의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위험 상황을 감지한 후 안전관리자 및 작업자에게 즉시 알려주는 방식이다.

노후건축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AI 기반 도시 변화탐지 시스템도 선보였다. 무허가 건물 및 불법 증‧개축된 건물을 적발하기 위해 항공사진을 이용해 서울시의 변화된 지역을 검출한다.

AI 기반 교량 결함탐지 시스템은 교량 붕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교량 시설물 내 결함을 자동 탐지하고 유형을 분류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한편 서울디지털재단은 오는 11월 '메타버스 윤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하기로 했다. 메타버스에서 발생하는 윤리 침해 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개발자, 운영자, 이용자, 창작자 등 주체별 행동 준수 사항을 담을 예정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