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코앞인데, 언제 일상복귀…" 포항 응급복구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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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 과일 등 농작물 4천492㏊ 피해, 주택·상가 침수 1만1천건
!["추석 코앞인데, 언제 일상복귀…" 포항 응급복구 시작(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PYH2022090713150005300_P4.jpg)
피해가 집중된 남구와 해안가 마을, 하천 제방이 유실된 지역 등에 살수차, 포크레인 등 장비와 인력 1만5천여 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도와 시 공무원을 비롯해 주변 시·군 공무원, 군인,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 등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유실된 제방을 임시 복구하고, 침수 지역 물을 빼내며 청소하는 데 주력했다.
또 도심 곳곳의 쓰레기와 흙탕물을 치우고 침수되거나 토사가 밀려 들어온 주택 등의 가재도구를 꺼내 정리하고 집 청소를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포항시는 태풍 피해가 큰 오천읍과 인근 읍면동 복구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굴삭기와 덤프트럭을 비롯한 중장비 56대, 군 병력과 자원봉사자를 집중 투입했다.
흙으로 뒤덮인 가재도구도 물로 씻어 말리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오천읍 등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단전과 단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피해 주민들이 청소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오천읍에서 식당을 하는 한 주민은 "아침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동사무소에 항의한 후 한참 지나서야 물이 나와 청소를 할 수 있었다"며 "전기가 끊기지 않아 보관 중인 고기 등 식자재가 안 상해 다행이지만 주변에 단전된 곳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포항시는 유관기관과 함께 태풍으로 인한 정전과 단수가 된 오천읍, 구룡포읍, 호미곶면, 장기면 지역 정상 급수와 전기 및 통신 응급 복구에 전력을 쏟고 있다.
!["추석 코앞인데, 언제 일상복귀…" 포항 응급복구 시작(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PYH2022090713620005300_P4.jpg)
경북도는 재난 현장 자원봉사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설치했다.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 참여기관·단체 간 활동 조정 및 관리, 자원봉사 인력 배분 계획 수립 및 배치, 현장 자원봉사 활동 접수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에 인력과 장비를 요청했으며 자원봉사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는 침수와 산사태로 주민 일상생활이 어려운 지역에 인력을 우선 투입해 가재도구 정리와 주택 환경정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단전과 단수, 통신 두절 문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해결할 방침이다.
!["추석 코앞인데, 언제 일상복귀…" 포항 응급복구 시작(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PYH2022090721830005300_P4.jpg)
사유 시설 피해는 주택침수 8천309건(7천959건·경주 350건), 상가침수 3천77건(포항 3천75건·구미 2건)이다.
공공시설은 도로 1곳(경주 원당교 유실), 하천 9곳(경주 대종천 외 8곳 제방 유실), 저수지 1곳(경주 왕신지 제당 유실), 상수도 1곳(성주 상수도관로 유실)에서 피해가 났다.
포항 양학동과 경주 건천읍 및 양남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은 경미한 침수 피해를 봤다.
농작물 피해는 4천492.3㏊에 이른다.
침수 2천357.7㏊, 낙과 1천287.7㏊ 등이다.
대피했다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이재민은 561가구, 943명이다.
대부분은 복지회관 등 임시 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경북도는 현장 정밀조사가 실시되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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