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이 프라임 비디오 컨텐츠 강화 전략으로 선보인 ‘반지의 제왕:권력의 반지’ 시리즈가 예상보다 저조한 반응으로 프라임 멤버십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DA 데이빗슨은 새로운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프라임 비디오 컨텐츠 전략의 허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 분석가 톰 포르테는 아마존이 이 시리즈의 방영을 앞두고 프라임 멤버십 구독비를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올렸는데 기대보다 시청률은 저조하고 시청자 불만은 높아 프라임 회원 탈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분석가는 아마존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51달러를 유지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아마존이 프라임 비디오 플랫폼에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첫 시즌에만 4억6,500만달러를 투자한 최신 레거시 프랜차이즈 시리즈이다. HBO는 지난달 왕좌의 게임 프리퀄인 ”용의 집”을 출시했다.

이 시리즈를 시청한 사람은 2,5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예상보다 낮은 초기 시청률과 소셜 미디어 등에서 불만을 표명하는 반지의 제왕 팬들이 프라임 멤버십 취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 자체로도 디즈니 같은 전통적 미디어 회사의 컨텐츠와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가는 지적했다.

그는 현재 “OTT 플랫폼에 다른 인기 쇼들이 많다”며 "기대되는 시리즈를 보기 위해 소비자들이 플랫폼을 바꾸는 추세가 업계가 직면한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이 분석가는 아마존이 지난 분기 보도자료에서 밝힌 프라임 회원 2억명 가운데 2,500만명의 시청자는 12.5%의 침투율이며 87.5%가 보지 않았다는 것은 프라임 비디오의 위험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데이빗슨 "반지 새 시리즈,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허점 드러내"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