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우리집 관리법
도시가스 밸브 잠금, 안쓰는 플러그 껐는지 확인
신축 아파트는 IoT 모바일 앱으로 잠글 수도
택배 등 배달물품 미리 치워놓고 고향 떠나야
연휴기간 쓰레기 배출 금지날짜 반드시 확인

추석 연휴 고향 방문 때문에 며칠 집을 오래 비우면 걱정스러운 점이 한 두개가 아니다. 에어컨은 잘 껐는지, 가스 밸브는 열려있지 않은지, 불필요한 전력 소모는 없는지….

국내 공동주택관리 1위 기업인 우리관리 측이 추석을 앞두고 전국 아파트 단지에 보낸 '가정별 안전수칙'에 따르면 크게 주의해야 할 점은 5가지로 △도시가스 중간밸브 잠금잠치 확인 △사용하지 않는 전기 플러그 뽑아두기 △간행물 및 택배 물건이 현관 앞에 쌓이지 않도록 조치 △현관문, 방범창, 베란다의 잠금장치 확인 △귀중품은 별도의 장소에 보관 등이다.
준공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는 대개 홈 IoT(사물인터넷) 제어를 통해 전용 모바일 앱으로 전원장치의 소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혹시 에어컨이나 전등,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고 나왔더라도 아파트 전용 모바일 앱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끌 수 있다. 구축 아파트의 경우 본인이 철저히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추석 전 쌓인 선물 등 택배가 있다면 미리 치우는 것이 좋다. 그대로 문 앞에 두고 갈 경우 '빈집 인증'을 하는 셈이 돼 절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특히 구축 아파트는 배관을 통해 침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 방범창 잠금을 철저히 해야 한다. 귀중품은 집 안에 두는 것보다 차량에 두는 것이 좋고, 부피가 크다면 잠금장치를 할 수 있는 서랍이나 금고에 두는 것이 좋다.

한국환경공단이 전국 공동주택 명절 연휴 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에는 평소에 비해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2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세트 등 평소보다 많은 택배량으로 인해 박스 등 포장재의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