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금기어 3위는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1·2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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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승강장이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 사진=김범준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01.31162971.1.jpg)
8일 신 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추석에 조심해야 할 말) 톱(TOP) 3를 짚어보겠다"고 언급했다.
신 교수는 특히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로 "앞으로 계획이 뭐니?"를 꼽으며 "관심의 최절정으로 모든 말을 다 포괄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계획이 뭔지 진짜 궁금하다면 평소에 관심을 갖고 그러면 다 알 것"이라며 "진짜 그 사람이 걱정되면 신중한 말투로 하는데, 그건 다 알아듣는다. 그런데 이런 말들은 대체로 건성으로 한다. 사실 궁금해하는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모두 오랜만에 보는 친척을 향한 '관심의 밀도'를 보여주는 말들인데, 정작 듣는 사람은 '왜 저러지'라는 반응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톱 3'로 꼽은 말 외에도 "외모 평가를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기엔 "예뻐졌다"와 같은 긍정적으로 풀이될 수 있는 말도 포함된다는 게 신 교수 설명이다.
이어 "외모가 평가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면 불쾌할 수 있다"며 특히 '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다만 성장기 아이들에게 '많이 컸다'는 표현은 괜찮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추석에 가족끼리 유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팁도 소개했다.
아울러 "우리가 말을 시작할 때 '아니'로 시작하는 게 매우 많은데 이것은 말 습관"이라며 "이번 추석에 만나면 '아니시에이션('아니'로 말을 시작하는 것)'을 하지 말고 '맞다'로 한번 시작해 보자. 무조건 '맞아, 그럴 수도 있겠네' 이런 말로 대화를 이끌어 가면 훨씬 부드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