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청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8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청두시는 전날 "모든 가정에서는 24시간 이내 유전자 증폭 검사(PCR) 음성 증명서 소지자만 외출이 허락된다"고 밝혔다. 외출도 이틀에 한 번 생필품 구매를 위해서만 허락된다.

당초 봉쇄는 지난 7일 해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국은 시내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며 봉쇄 조치를 연장했다. 봉쇄에서 풀려난 일부 지역 주민들은 오는 9일과 1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이밖에 도시 내 모든 학교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유지하고 병원 등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사업장의 폐쇄 조치도 지속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상하이가 두 달 동안 전면 봉쇄를 단행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도시 봉쇄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