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철강재 수급 현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외국인 설비복구 인력 출입국 간소화·주 52시간 일시 완화 등 지원

산업장관, 포스코·현대제철 포항공장 방문…조속한 재가동 당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 포항 지역 철강업체를 방문해 침수피해로 복구 작업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조속한 생산 시설 재가동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철강산업은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위기 극복에 임해 달라"며 수급 차질 최소화를 위한 조속한 생산 시설 재가동을 주문했다.

이어 "향후 유사한 재난 상황 재발 가능성을 고려해 이번 피해 사례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체계적 재난대응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도 '철강재 수급 현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국인 기술인력 출입국 절차 간소화 등 현장 복구에 필요한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제철소 현장점검 후 산업단지공단 포항지사에서 철강산단 입주 철강업체들과 간담회도 열고 수해 복구 및 철강재 수급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국제강과 세아제강도 태풍에 따른 원자재 수급 애로와 침수피해 복구 상의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이 장관은 업체들이 현장 복구에 필요하다고 요구한 외국인 설비복구 인력 출입국절차 간소화, 복구 작업을 위한 주 52시간제 일시 완화, 배수펌프 및 발전기 등 복구 장비 조달 지원 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포항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져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