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금융서비스 100% 활용법 [슬기로운 금융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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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무상점검·긴급출동서비스 운영
시중은행 이동·탄력점포서 신권 인출 가능
시중은행 이동·탄력점포서 신권 인출 가능
추석연휴 고향가는 길, 갑작스레 자동차가 말썽이라면? 연휴기간 은행 문은 닫혔는데 신권이 필요하다면?
추석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빨간 날'이 무려 4일인 이번 추석 연휴. 이 기간 동안 은행 문은 닫히는데, 금융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동점포와 긴급출동서비스, 휴면예금찾기 서비스까지 추석연휴 기간 활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고향 가기 전 차량 무상점검부터
명절 연휴 마다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차량 무상점검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에어컨이나 엔진오일, 와이퍼, 배터리 충전 등 기본 10~20여가지 항목에 대해 차량점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연휴 기간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출발 전 가입된 자동차보험사의 정비소 위치를 확인한 뒤 서비스를 미리 제공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점검까지 받았는데도 고향 가는 길 사고가 났다면? 명절 연휴기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바로 '긴급출동서비스'입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이 긴급출동서비스특약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명절 기간에도 갑작스런 사고나 타이어 펑크, 잠금장치 해제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연휴기간 불가피하게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내 차를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경우도 있죠. 긴 귀성길에 교대로 운전을 하는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이 경우 손보사들이 운영하는 '단기운전자확대특약'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특약은 타인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본인이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대인과 대물배상 등을 보장하는 보험입니다. 이밖에도 '원데이 자동차보험' 등을 미리 가입해 다른 사람의 차량이나 렌터카를 운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보장받을 수도 있습니다.
◆ 신권 깜빡하고 못 뽑았다면? 이동점포서비스 활용
4일 연속 빨간 날. 은행 문을 닫혀있고 급하게 신권을 인출해야 한다면? 명절 연휴기간 운영되는 은행들의 이동점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은행들은 이동점포를 축소운영하고 있으니 각 은행별 운영상황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농협은행과 부산은행, 광주은행은 올 추석 연휴를 맞아 중부고속도로나 휴게소 등에서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가 탑재된 차량형 이동점포를 운영합니다. 이동점포에서 신권을 인출하거나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한과 KB국민, 우리,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올해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는데, 대신 일부 출장소에서 탄력점포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각 은행 출장소나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환전소 등에서는 환전이나 송금, 외환, 카드 등의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 받는 돈은 '빠르게' 내는 돈은 '늦게'
추석 연휴 꼭 챙겨야할 팁, 받는 돈은 빠르게 '땡겨 받고' 내야 하는 돈은 연휴 뒤로 미룰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은행이나 보험, 신용카드, 저축은행 등 금융사의 대출 만기일이 추석 연휴인 9~12일이면 연체 이자 없이 오는 13일로 자동 연기됩니다.
만약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고 싶다면 금융사와 협의를 통해 8일에 낼 수 있는데, 이 때 중도상환 수수료는 내지 않아도 됩니다. 공과금과 보험료, 통신료 등 자동납부요금도 13일로 연기됩니다.
주택연금과 은행 등 예금 지급일이 추석 연휴라면? 이는 반대를 연휴 전인 8일에 미리 받을 수 있습니다. 예금의 경우 추석 연휴 이후에 받는다면 연휴동안 쌓인 이자까지 포함돼 13일에 찾을 수도 있습니다. ★ 슬기로운 TIP
이밖에 추석 연휴기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부터 이달 말까지 '대국민 휴면예금 찾기'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휴면예금은 개개인의 소중한 재산인데도 불구하고 존재 여부를 몰라 찾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금원은 올 상반기 45만 건, 총 1,173억 원의 휴면예금을 주인에게 찾아줬습니다. 연휴 기간 오랜만에 가족들과 모여 잊혀져 있던 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겠죠. '서민금융진흥원의 모바일앱', '휴면예금 찾아줌' 또는 '어카운트인포', '정부24', 카카오뱅크와 신한·KB국민은행 모바일앱 등 유관기관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지급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