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컴투스홀딩스
사진=컴투스홀딩스
최근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를 출범한 컴투스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웹3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다.

이규창 컴투스 USA 대표는 8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에서 콘텐츠에 집중하는 메인넷은 없는 것 같다"며 "게임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들이 중심이 되는 메인넷 서비스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엑스플라, 웹2에서 콘텐츠 잘 만드는 팀 찾는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달 19일 기존 C2X 플랫폼을 대신하는 새로운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를 출범했다. 엑스플라는 '탐험(Explore)'과 '놀이(Play)'를 합성한 신조어로, 미지 공간을 탐험하며 즐거움을 찾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엑스플라에 '놀이'라는 의미가 담긴 만큼 메인넷에 온보딩할 팀으로는 기존 웹2 생태계에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든 팀을 찾고 있다. 웹2를 잘하는 팀이 웹3도 잘한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우리 블록체인 메인넷에 올리고 싶은 팀은 결국 웹2에서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잘 만드는 팀"이라며 "웹3에서만 만드는 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 분야에서는 게임 내 통화 관리를 잘 해왔던 팀들을 위주로 보고 있다"며 "웹3 이전에도 굉장히 복잡한 경제 시스템을 가진 게임들이 많았다. 이런 게임 경제를 잘 이해하는 팀들이 새로운 웹3 시장에서도 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모델의 필수 요소는 재미다. 재미가 없으면 장기적으로 토큰 가격도 유지될 수 없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콘텐츠를 실현하는 서포트 역할일 뿐, 유저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엑스플라 연동 메타버스 '컴투버스' 구축…파트너십 주력"

컴투스는 엑스플라와 연동하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도 선보일 전망이다. 컴투버스는 실생활을 가상 세계에 그대로 옮겨놓는 것을 컨셉으로 하며 XPLA를 기축통화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의료, 건축 등 실생활에서 운영되고 있는 각종 서비스를 그대로 적용한 메타버스를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컴투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파트너십들을 계속해서 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투버스는 내년 1분기까지 오피스 및 컨벤션센터를 구축하고, 내년 3분기 주요 파트너 서비스를 공개한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오는 2024년 1분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도 확장해 엑스플라의 생태계를 넓힐 방침이다. 이 대표는 "웹3 게임과 메타버스, NFT 마켓플레이스 등을 주축으로 엑스플라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는 K팝 등 각종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NFT를 발행해 거래를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NFT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면서 NFT 생태계 설계와 유틸리티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재밌는 콘텐츠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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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