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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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포츠용품 체인점인 아카데미 스포츠가 2분기에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뒤 급등세를 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스포츠가 공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은 2.3달러였다. 시장 예상치 평균(2.1달러)을 상회했다.

매출은 16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평균(17억달러)에 거의 부합했다. 다만 동일 매장 매출은 1년 전보다 6% 감소했다. 총 이익률은 올 1분기 35.9%에서 2분기 35.3%로 3개월만에 0.6%포인트 감소했다.

이익률이 감소한 건 인건비 물류비 등 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아카데미 스포츠의 2분기 온라인 매출은 1년 전보다 12% 증가했으나 물류비 상승 등 때문에 이익 폭이 줄었다.
미국의 스포츠용품 판매 체인인 아카데미 스포츠는 7일(현지시간) 2분기 호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주가는 상승세다.
미국의 스포츠용품 판매 체인인 아카데미 스포츠는 7일(현지시간) 2분기 호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주가는 상승세다.
아카데미 스포츠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고객 수가 줄면서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며 “다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건 사실”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아카데미 스포츠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EPS가 6.75~7.5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 가이던스는 6.55~7.25달러였다.

이 회사 주가는 2분기 호실적 발표 후 장중 10% 넘는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덕분에 올해 주가 상승률이 단숨에 플러스로 회복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