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이끌고 있는 디엑스앤브이엑스가 17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는 연구기관 및 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8일 설명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178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다. 만기는 2025년 9월 8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금리인상 등 시장의 분위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거래정지 중인 기업이 이례적으로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이라며 "임종윤 최대주주를 중심으로 보여준 책임경영을 기관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 상반기에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가 임 사장으로 변경되고, 작년 연말 신임 경영진의 합류 이후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