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곡물수출 다시 제한"…국내 곡물주 '급등'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협정을 개정해 곡물 수출 목적지를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란 소식에 국내 곡물주의 주가가 강세다.

8일 오전 9시 7분 현재 대주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440원(17.94%) 오른 2,925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고려산업과 한일사료도 각각 12.6%, 8.54% 상승 중이다.

러시아 스푸트니크·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7차 동방경제포럼'에서 "흑해에서 수출되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대부분이 도움이 절실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아니라 유럽연합(EU) 국가로 보내지고 있다"며 "이는 예상치 못한 인도적 재앙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와 개발도상국들이 속았다"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곡물을 운송받을 수 있는 나라를 제한하도록 협정을 수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곡물 수출 합의에서 이탈하면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길도 다시 막히게 돼 국제 식량난이 재현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