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한가위 연휴 제주 민속 체험행사 풍성

민속자연사박물관·제주민속촌·제주목 관아 등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추석 연휴가 9일 찾아왔다.

그간 비대면 위주로 진행된 명절 민속놀이 체험 등의 행사가 올해 연휴에는 대면으로 선보인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민속촌 등에서는 즐거운 체험 놀이를 마련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추석 당일인 10일과 11일 이틀간 박물관 광장에서 추석 민속 한마당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윷놀이, 딱지치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 오징어 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민속놀이 경연대회에서는 어린이 딱지치기와 투호, 아빠 굴렁쇠굴리기, 엄마 팔씨름대회 등이 열린다.

이번 경연에서 우승하면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추석을 기념하는 보름달 등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바람개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진을 SNS에 게시해 운영본부석에서 인증하면 증정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시간은 10일 오후 2∼4시,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제주민속촌도 풍성한 한가위 행사를 마련했다.

제주민속촌은 9일부터 12일까지 민속촌 내 행사장에서 '추석 멩질 놀당 갑써'(추석 명절 놀다가 가세요)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민속음식 만들기와 민속놀이기구 만들기, 민속 놀이체험 등이다.

전통 놀이인 윷놀이, 그네타기, 지게발 걷기, 동차놀이, 투호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대나무 바람개비, 민속연, 제기, 딱지 만들기 재료를 준비해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10일과 11일에는 풍선을 이용한 풍선 아트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연휴에 제주시 원도심을 걸으며 산책하고 싶다면, 제주목 관아를 꼭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제주목 관아에서는 11일 오후 1시부터 제주목 관아 추석 민속놀이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민속놀이 마당은 추석을 맞아 전통문화 향유 기회 및 제주목 관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기차기와 투호, 딱지치기, 구슬치기, 윷놀이, 팽이치기, 비석치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체험마당에서는 LED 소원 풍선스틱 만들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