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중인 김시우(27·사진)가 6년 만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김시우는 9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고마CC(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로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14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선두 티라왓 카위시리반딧(태국)과 2타 차이다.

전날 버디 7개를 잡아낸 김시우는 이날도 똑같이 버디 7개를 뽑아냈다. 보기는 두날 모두 1개로 막았다. 이날도 롱 퍼터가 빛을 발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사용한 롱 퍼터 효과를 보고 있다. 짧은 거리 퍼트가 실수가 거의 없다"면서 "티샷은 괜찮은데 아이언 샷의 거리 조절이 약간 힘들었다. 코스가 젖은 상태라 스핀 컨트롤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22언더파 이상 쳐야 우승이 가능할 것 같다. 목표는 여전히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날 코스 레코드(62타)를 친 2017년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이태훈(캐나다)은 13번 홀까지 버디 3개를 뽑아내며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순항했다. 이날은 오전에 비가 뿌리면서 경기가 1시간 이상 지연됐다. 이에 따라 오후에 티오프한 선수 상당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해 10일 잔여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태훈 역시 아침 일찍 2라운드 5개 홀을 먼저 치러야 한다.

군에서 제대한 뒤 복귀한 올해 한국과 일본에서 한 번씩 준우승했던 이상희(30)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공동 6위(10언더파 132타)로 올라왔다. 14개 홀 동안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담은 허인회(35)가 공동 6위로 올라섰고 코리안투어 사상 첫 3주 연속 우승과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서요섭(26)은 3타를 줄였지만 공동 44위(5언더파 137타)에 그쳤다.

나라(일본)=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