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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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 중 한 곳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내년 상반기까지 미 경제의 위축 및 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BofA의 마이클 가펜 이코노미스트 등은 9일(현지시간) 새로 공개한 투자노트에서 “미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아직은 견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3분기 및 4분기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0.5% 및 -2.0%로 봤으나 이번에 상향 조정했다. 각각 1.0% 및 0.5%로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경제는 올 1분기엔 -1.6%, 2분기에는 -0.6%로 각각 역성장했다.

BofA는 “미 중앙은행(Fed)의 최종금리는 연 4.0~4.2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의 기준금리는 연 2.25~2.5%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분기 및 2분기에 각각 역성장했다. 미 상무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분기 및 2분기에 각각 역성장했다. 미 상무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BofA는 “Fed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미 경제가 결국 얕은 수준의 침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ofA는 향후 인플레이션은 상당한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Fed가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가 내년엔 2.6%까지 낮아질 것으로 봤다. PCE 근원 물가는 7월 기준 4.6%였다.

지난달 기준 3.7%였던 미 실업률은 내년에 5%로 높아질 것이란 게 BofA의 진단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