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세상 바꿀 9가지 '게임체인저' 신흥 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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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인사이츠 전망…두뇌-컴퓨터 접속·합성 다이아몬드·비밀번호 없는 인증·세포 코딩 등
올해는 사람들이 소통하고 정보를 이용하는 행태를 송두리째 바꿔놓은 출발점이 된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한 지 15년째 되는 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10년 뒤 세상을 바꿔놓을 새로운 기술은 무엇일까.
글로벌 데이터 분석·리서치 기관 CB인사이츠가 세상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 9가지 신흥 기술을 발표했다.
1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분석·리서치 기관 CB인사이츠는 최근 발간한 '게임 체인저 2022'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바이오·정보보안 등 분야의 9개 기술을 향후 10∼20년 사이 세상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는 기술로 지목해 소개했다.
이들 9개 기술은 ▲ 상용 양자센서 ▲ 인공지능 감사(AI auditors) ▲ 두뇌-컴퓨터 접속(Brain-computer interfaces·BCI) ▲ 합성 다이아몬드(Lab-grown diamonds) ▲ 개인의 데이터 소유 ▲ 세포 코딩 ▲ 뉴로모픽 컴퓨팅(인공두뇌·Neuromorphic computing) ▲ 탈중앙화 상거래 ▲ 비밀번호 없는 인증이다.
상용 양자센서는 원자나 전자 단위 미시 세계에서 나타나는 양자역학적 특성을 센서에 접목해 환경의 아주 사소한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의료 영상부터 항법과 지하 탐사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고, 기존 기술보다 작고 가벼울뿐더러 수천 배는 더 정확하다고 CB인사이츠는 설명했다.
인공지능 감사는 데이터를 다루는 AI 모델을 조사해 사이버 공격이나 숨겨진 편향 등 AI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해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잡아내는 기술이다.
두뇌-컴퓨터 접속 기술은 뇌가 보내는 신호, 즉 생각만으로 단어를 입력하거나 로봇 팔을 움직이는 등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기술 발전으로 대규모의 외과적 수술 없이도 뇌의 신호를 전달하는 전극을 부착할 수 있게 돼 상용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CB인사이츠는 내다봤다.
합성 다이아몬드는 화학 기상 증착법(CVD·Chemical Vapor Deposition)을 이용해 탄소와 수소를 고온의 원자로에서 한 층씩 쌓아 올려 만든 물질이다.
이는 방사선 검출기나 레이저 광학계에 쓰이는 실리콘과 질화갈륨을 대체하며 반도체·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고 CB인사이츠는 설명했다.
'개인의 데이터 소유'는 기존에 디지털 플랫폼이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통제하던 고객 데이터를 탈중앙화 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고객에게 돌려주고, 고객이 이를 활용해 돈을 벌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세포 코딩은 다 자란 성체 세포를 분화 능력을 갖춘 원시 상태의 줄기세포인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로 되돌리는 등의 계산생물학 기술을 말한다.
이렇게 인간 유전자 프로그램을 재편하는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통해 세포치료 비용을 낮추고 환자 맞춤형 치료법도 개발할 수 있다고 CB인사이츠는 설명했다.
뉴로모픽 컴퓨팅은 사람의 뇌를 모방해 저전력으로 방대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인간 뇌가 연산과 기억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쓰는 전력은 전구 1개 수준인 20W 정도다.
뉴로모픽 컴퓨팅은 기존 방식(폰 노이만식) 컴퓨터보다 최대 1천 배 적은 전력을 소모하며 엣지 컴퓨팅과 자율주행 기술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탈중앙화 상거래는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활용해 소비자가 판매자와 중개인 없이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거치지 않아 더욱 저렴한 가격과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끝으로 '비밀번호 없는 인증'은 사용자가 보안에 취약한 비밀번호를 사용해 데이터를 해킹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다.
비밀번호와 지문이나 얼굴 인식,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등을 더한 기존의 '멀티팩터 인증'(MFA)에서 한 단계 나아간 '보이지 않는 MFA'(Invisible MFA) 기법이 적용된다.
가령 노트북에 로그인할 때 이름만 입력하더라도 보안 시스템이 사용자 스마트폰의 보안키를 통해 자동으로 신원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CB인사이츠는 9가지 기술을 선정한 방법에 대해 "최근 여러 스타트업의 '문샷'(moonshot·'큰 도약'이란 뜻으로, 혁신적 프로젝트를 의미) 투자와 기술 발전 사례 중 사회와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들을 살폈다"며 "기업의 언론 노출량·사업관계·시장 규모 분석 도구와 자체 건전성 평가 알고리즘 등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그렇다면 지금부터 10년 뒤 세상을 바꿔놓을 새로운 기술은 무엇일까.
글로벌 데이터 분석·리서치 기관 CB인사이츠가 세상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 9가지 신흥 기술을 발표했다.
1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분석·리서치 기관 CB인사이츠는 최근 발간한 '게임 체인저 2022'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바이오·정보보안 등 분야의 9개 기술을 향후 10∼20년 사이 세상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는 기술로 지목해 소개했다.
이들 9개 기술은 ▲ 상용 양자센서 ▲ 인공지능 감사(AI auditors) ▲ 두뇌-컴퓨터 접속(Brain-computer interfaces·BCI) ▲ 합성 다이아몬드(Lab-grown diamonds) ▲ 개인의 데이터 소유 ▲ 세포 코딩 ▲ 뉴로모픽 컴퓨팅(인공두뇌·Neuromorphic computing) ▲ 탈중앙화 상거래 ▲ 비밀번호 없는 인증이다.
상용 양자센서는 원자나 전자 단위 미시 세계에서 나타나는 양자역학적 특성을 센서에 접목해 환경의 아주 사소한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의료 영상부터 항법과 지하 탐사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고, 기존 기술보다 작고 가벼울뿐더러 수천 배는 더 정확하다고 CB인사이츠는 설명했다.
인공지능 감사는 데이터를 다루는 AI 모델을 조사해 사이버 공격이나 숨겨진 편향 등 AI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해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잡아내는 기술이다.
두뇌-컴퓨터 접속 기술은 뇌가 보내는 신호, 즉 생각만으로 단어를 입력하거나 로봇 팔을 움직이는 등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기술 발전으로 대규모의 외과적 수술 없이도 뇌의 신호를 전달하는 전극을 부착할 수 있게 돼 상용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CB인사이츠는 내다봤다.
합성 다이아몬드는 화학 기상 증착법(CVD·Chemical Vapor Deposition)을 이용해 탄소와 수소를 고온의 원자로에서 한 층씩 쌓아 올려 만든 물질이다.
이는 방사선 검출기나 레이저 광학계에 쓰이는 실리콘과 질화갈륨을 대체하며 반도체·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고 CB인사이츠는 설명했다.
'개인의 데이터 소유'는 기존에 디지털 플랫폼이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통제하던 고객 데이터를 탈중앙화 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고객에게 돌려주고, 고객이 이를 활용해 돈을 벌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세포 코딩은 다 자란 성체 세포를 분화 능력을 갖춘 원시 상태의 줄기세포인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로 되돌리는 등의 계산생물학 기술을 말한다.
이렇게 인간 유전자 프로그램을 재편하는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통해 세포치료 비용을 낮추고 환자 맞춤형 치료법도 개발할 수 있다고 CB인사이츠는 설명했다.
뉴로모픽 컴퓨팅은 사람의 뇌를 모방해 저전력으로 방대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인간 뇌가 연산과 기억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쓰는 전력은 전구 1개 수준인 20W 정도다.
뉴로모픽 컴퓨팅은 기존 방식(폰 노이만식) 컴퓨터보다 최대 1천 배 적은 전력을 소모하며 엣지 컴퓨팅과 자율주행 기술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탈중앙화 상거래는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활용해 소비자가 판매자와 중개인 없이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거치지 않아 더욱 저렴한 가격과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끝으로 '비밀번호 없는 인증'은 사용자가 보안에 취약한 비밀번호를 사용해 데이터를 해킹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다.
비밀번호와 지문이나 얼굴 인식,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등을 더한 기존의 '멀티팩터 인증'(MFA)에서 한 단계 나아간 '보이지 않는 MFA'(Invisible MFA) 기법이 적용된다.
가령 노트북에 로그인할 때 이름만 입력하더라도 보안 시스템이 사용자 스마트폰의 보안키를 통해 자동으로 신원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CB인사이츠는 9가지 기술을 선정한 방법에 대해 "최근 여러 스타트업의 '문샷'(moonshot·'큰 도약'이란 뜻으로, 혁신적 프로젝트를 의미) 투자와 기술 발전 사례 중 사회와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들을 살폈다"며 "기업의 언론 노출량·사업관계·시장 규모 분석 도구와 자체 건전성 평가 알고리즘 등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