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업(UP) 복수·융합전공' 백석대 혁신융합학부 '눈길'
충남 천안의 백석대가 학생들에게 복수·융합 전공을 적극적으로 권장해 취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11일 백석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하나의 전공에 머무르지 말고 '복수전공'과 '다중전공'을 할 것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여러 방면에서 다재다능한 인재를 원하는 사회 추세에 따라 대학교육의 방식도 바뀌는 모습이다.

학생들이 복수의 전공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만큼 대학 측은 취득해야 하는 전공별 이수학점 기준도 낮췄다.

백석대는 2019년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융합 교육'을 하기 위해 '혁신융합학부'를 신설해 글로벌 MICE, 소셜 비즈니스, 컬처 테크, AR·VR, 빅데이터, 글로벌 IT까지 총 6개 융합 전공을 운영 중이다.

이 학부는 일반 학부와는 달리 2∼3학년생을 대상으로 학생을 뽑아 복수전공을 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복수 전공이나 융합 전공의 이점을 최대로 활용해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영어학 전공과 소셜 비즈니스 전공을 이수한 조혜지(27) 씨는 현재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에서 일하고 있다.

조 씨는 "영어를 전공했기 때문에 다문화 여성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데 도움이 됐고, 소통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후배들에게 대학에서 꼭 두 가지 이상의 학문을 배워 시너지를 내는 것을 항상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경영학과 AR·VR 융합을 전공한 박지은(24) 씨는 서로 전혀 다른 전공이라서 시작부터 쉽지 않았지만, 그때 한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ARㆍVR 관련 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박 씨는 "관광경영에서 배운 고객 맞춤형 서비스, 고객의 요구와 세계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는 법 등이 지금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 업(UP) 복수·융합전공' 백석대 혁신융합학부 '눈길'
장종현 총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특기를 발휘하는 융복합 인재"라며 "전공과 전공이 만나 가장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융복합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