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안 잇따라 내놓는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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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대리기사 대출 상품 검토
심야시간 이동형 쉼터도 운영
카카오, 100억 상생기금 조성
올 4분기부터 지원신청 접수
심야시간 이동형 쉼터도 운영
카카오, 100억 상생기금 조성
올 4분기부터 지원신청 접수
주요 모빌리티 플랫폼들이 대리운전·택시·화물차·대리주차 기사 등 이동 관련 플랫폼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대형 플랫폼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으레 따르는 업계 이해 관계자들과의 마찰을 상생 방식으로 풀어보겠다는 취지다.
12일 ICT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다음달부터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심야 시간대 이동형 쉼터를 운영한다. 45인승 대형 버스 여러 대를 복합 휴게공간으로 개조해 일정 지역 내에서 순회하도록 할 예정이다. 휴게공간엔 발마사지기, TV, 스마트폰 충전기, 간식 등을 들인다.
이 쉼터의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로 예정했다. 대리운전 기사 등이 대중교통 막차가 지나간 이후 첫차가 올 때까지 쉼터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티맵모빌리티는 이 이동형 쉼터를 이용하는 대리기사 수가 3개월 기준으로 적어도 4만 명가량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달 초 우수 대리운전 기사들과 티맵모빌리티 경영진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와 양성우 사업총괄(CBO), 김도현 대리사업 담당 등이 참석해 플랫폼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올 들어 30건 이상 운행을 완료한 티맵 대리기사 전원에게 추석 선물도 제공했다. 운행 실적 최상위권에 들어 ‘왕중왕’ 상을 받은 대리기사들에겐 감사패와 30만원 상당의 한우 선물 세트·꽃다발·굿즈 등을 지급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대리기사 전용 비상금 대출 상품, 대리기사 대상 기금 조성 도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 올초엔 대리기사 고용보험료 100% 지원책을 도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와 함께 총 100억원 규모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상생 기금 조성에 나섰다. 지난 4월 발표한 상생안의 일환이다. 카카오는 5년간 총 100억원을 마련해 질병이나 사고를 겪은 택시 기사와 대리운전 기사 등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보험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후유증이나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 기사들을 지원한다.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기금 사업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한다. 이들은 자문위원회를 꾸려 기금 지원 기준을 확정한 뒤 올 4분기 지원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택시 운행 안심보험, 대리운전 기사 건강검진을 무상 지원하는 건강지원 서비스 등도 운영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12일 ICT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다음달부터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심야 시간대 이동형 쉼터를 운영한다. 45인승 대형 버스 여러 대를 복합 휴게공간으로 개조해 일정 지역 내에서 순회하도록 할 예정이다. 휴게공간엔 발마사지기, TV, 스마트폰 충전기, 간식 등을 들인다.
이 쉼터의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로 예정했다. 대리운전 기사 등이 대중교통 막차가 지나간 이후 첫차가 올 때까지 쉼터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티맵모빌리티는 이 이동형 쉼터를 이용하는 대리기사 수가 3개월 기준으로 적어도 4만 명가량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달 초 우수 대리운전 기사들과 티맵모빌리티 경영진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와 양성우 사업총괄(CBO), 김도현 대리사업 담당 등이 참석해 플랫폼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올 들어 30건 이상 운행을 완료한 티맵 대리기사 전원에게 추석 선물도 제공했다. 운행 실적 최상위권에 들어 ‘왕중왕’ 상을 받은 대리기사들에겐 감사패와 30만원 상당의 한우 선물 세트·꽃다발·굿즈 등을 지급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대리기사 전용 비상금 대출 상품, 대리기사 대상 기금 조성 도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 올초엔 대리기사 고용보험료 100% 지원책을 도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와 함께 총 100억원 규모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상생 기금 조성에 나섰다. 지난 4월 발표한 상생안의 일환이다. 카카오는 5년간 총 100억원을 마련해 질병이나 사고를 겪은 택시 기사와 대리운전 기사 등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보험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후유증이나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 기사들을 지원한다.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기금 사업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한다. 이들은 자문위원회를 꾸려 기금 지원 기준을 확정한 뒤 올 4분기 지원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택시 운행 안심보험, 대리운전 기사 건강검진을 무상 지원하는 건강지원 서비스 등도 운영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