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 기술 현대차 2위…카메라 삼성전자 5위·LG전자 6위
한국 기업들, 차량용 카메라·라이다 특허출원 상위에 올라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라이다 등의 특허출원이 세계적으로 급증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다출원 상위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다.

라이다는 초당 레이저 빔 수백만 개를 쏜 뒤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주변 물체와의 거리를 감지하는 센서로,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린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특허 분야 5대 주요국(IP5)의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라이다에 대한 특허출원은 2011년 143건에서 2020년 2천395건으로 17배가량 급증했다.

출원인 국적별로 보면 카메라 기술 분야는 일본의 비중이 33.2%로 가장 크고 중국(21.5%), 한국(19.4%), 미국(15.7%), 유럽(6.7%) 순이었다.

라이다 기술에서는 미국이 39.7%를 차지하고 중국(14.3%), 일본(13.7%), 유럽(13.2%), 한국(12.8%) 순으로 나타났다.

다출원 기업은 카메라 기술의 경우 소니 455건(5.9%), 바이두 405건(5.3%), 캐논 325건(4.2%), 파나소닉 303건(4.0%), 삼성전자 299건(3.9%), LG전자 276건(3.6%) 순이었다.

라이다 기술에서는 웨이모가 271건(5.7%)으로 1위였고 현대자동차 248건(5.2%), GM 189건(4.0%), 도요타 125건(2.6%), 보쉬 120건(2.5%) 순이었다.

조병도 특허청 자율주행심사팀장은 "자율주행을 위한 카메라와 라이다가 서로 결합해 융합 센서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분야에 큰 기술 진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