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경기 남부지역은 귀경 행렬과 나들이 인파가 겹치며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고향 방문을 마친 시민들은 주요 관광지를 찾아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막바지 휴일을 즐겼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경기지역 곳곳 정체…관광지 나들이객 붐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상행선은 경부고속도로 안성JC 부근 3㎞, 서해안고속도로 당진JC∼서해대교 15㎞, 서울양양고속도로 덕소삼패IC∼강일IC 5㎞와 서종IC 인근 6㎞ 등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은 경기광주IC∼중부1터널 인근 2㎞, 일죽IC 인근 3㎞ 등에서 밀리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은 양지IC∼양지터널 인근 6㎞, 둔대JC∼반월터널 2㎞ 구간에서, 평택시흥고속도로 시흥방향은 마도JC∼송산마도IC 4㎞ 구간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고속도로 위 차량은 계속 늘어 귀경 방향으로는 오후 3∼4시에 정체 현상이 정점을 찍고 오후 9∼10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오늘 밤까지 51만대가 수도권으로 들어오면서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의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내 일부 시·군은 다소 흐린 날씨를 보이기도 했으나 주요 관광지에는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방문객들은 놀이기구를 타거나 핼러윈을 테마로 한 퍼레이드 등을 감상하며 추억을 쌓았다.

인근 한국민속촌에서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민속놀이와 전통 소품 만들기 체험 등을 즐기고 고궁을 거닐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수원 광교호수공원, 화성 동탄호수공원 등 도심 내 공원에도 가을 산책을 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