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차세대 항공기 40대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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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유증통해 3200억 확보
국내 최대 저비용 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오는 11월 32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앞세워 내년부터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B737-8 40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12일 발표했다. 중·단거리 노선 위주의 LCC 사업 모델에 집중하기 위한 기단 현대화 전략의 일환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B737-8은 현재 운용 중인 B737-800보다 운항 거리가 1000㎞ 이상 길어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운항이 가능한 기종이다. 동급 항공기보다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비용도 12% 줄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선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고효율을 통한 저비용 사업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리스로 운영하던 항공기를 구매기로 대거 대체함으로써 고정비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금도 국내 LCC 중 유일하게 구매기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6일 3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도 이달 2일 계열사인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13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이전 유상증자와는 성격이 크게 다르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도 항공사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투자 목적의 자본 확충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제주항공에 따르면 B737-8은 현재 운용 중인 B737-800보다 운항 거리가 1000㎞ 이상 길어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운항이 가능한 기종이다. 동급 항공기보다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비용도 12% 줄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선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고효율을 통한 저비용 사업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리스로 운영하던 항공기를 구매기로 대거 대체함으로써 고정비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금도 국내 LCC 중 유일하게 구매기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6일 3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도 이달 2일 계열사인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13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이전 유상증자와는 성격이 크게 다르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도 항공사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투자 목적의 자본 확충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